[이코노미 줌in] 물 속 은나노 물질농도 측정기술 개발

  • 경제/과학
  • 이코노미 줌 In

[이코노미 줌in] 물 속 은나노 물질농도 측정기술 개발

기계硏 김덕종 박사팀 성과 … 효율적 품질관리 기여 기대

  • 승인 2015-09-10 18:04
  • 신문게재 2015-09-11 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물 속에 존재하는 극미량의 은 나노선 및 은나노 입자를 선별하고, 농도를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돼 산업계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계연구원(원장 임용택)은 나노역학연구실 김덕종 박사팀이 미래창조과학부 국가그린나노기술개발사업인 '1차원 나노물질의 환경매체 내 거동 및 독성 모니터링 기술 개발(연구책임자 고려대 기계공학과 신세현 교수)을 통해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0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 기술과 관련해 2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연구 결과는 분석기술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애널리스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김 박사팀은 수용액 샘플 속에 있는 나노물질을 10분간 작업 전극에 흡착한 뒤 1분 정도 산화(원자나 이온 등이 전자를 잃는 것)시키면서 산화될 때의 전위(전기장 내에서 단위 전하가 갖는 위치에너지)값으로 은나노 물질의 종류를 판별하고, 전류값으로는 은나노 물질의 농도를 측정하는데 성공했다.

은나노 물질의 종류와 농도를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은 김 박사팀이 처음이다.

기존에 사용된 고주파 유도 결합 플라즈마 방법은 질산으로 은나노 물질을 녹여 이온화시키는 전처리 과정이 필요해 하루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현장 측정이 불가능한 데다 은나노 물질 종류의 구별없이 농도 파악만 가능했다.

최근 은나노선으로 그물구조를 만들어 투명하고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투명전극을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이 작업은 용액 공정으로 진행돼 은나노선이 시간의 경과에 따라 산화되면서 은나노입자가 변해 고품질의 투명전극 생산이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면 현장에서 직접 산화 여부를 파악할 수 있어 고품질의 투명전극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김 박사팀의 설명이다.

계곡이나 강, 바다 등 수계환경 속의 은나노 물질 모니터링도 현장에서 정확하고 빠르게 측정할 수 있어 종전보다 훨씬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김덕종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기술로 물 속 은나노 물질 분류는 물론, 푸밀 관리까지 가능하게 됐다”며 “관련 기업으로의 기술이전을 통해 휴대용 나노물질 모니터링 장비를 개발하고, 은나노 물질을 산업적으로 활용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