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
추출의 종류는 침지식(프렌치 프레스), 달임식(터키식 커피), 진공여과추출(사이펀), 드립추출(커피메이커, 페이퍼드립, 융드립), 가압여과(에스프레소 머신, 모카포트)가 있습니다. 이를 크게 보면 침출식과 여과식으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여과식의 커피가 더 맛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여과식의 대표적인 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에스프레소 머신(Espresso Machin)과 핸드드립(Hand Drip)입니다.
가압 추출방식을 사용하는 에스프레소 머신은 물에 용해되지 않는 성분까지 빠르게 추출하여 풍부한 향과 뜻밖의 결과물인 크레마(에스프레소 위의 황금색 거품)까지 추출합니다.
핸드드립은 추출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단품 커피의 부드럽고 깔끔한 맛을 개인의 취향별로 조절할 수 있고, 각자 내리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아주 특별한 커피입니다.
이러한 특별한 커피가 대중화된 것에는 커피를 좋아하던 독일의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멜리타 벤츠 여사의 아이디어의 역할이 컸습니다. 그녀는 아이의 못 쓰게된 공책을 뜯어서 커피를 내려보았습니다. 그것이 종이필터의 발명입니다. 종이 필터 전에는 관리가 불편한 융(천)을 사용했었습니다. 그녀와 남편 후고는 더 좋은 종이필터 개발을 해 자신들의 집에서 1908년 마침내 'M.Bentz'라는 회사를 설립합니다. 멜리타의 아이디어는 간편하고 커피 맛도 깔끔해서 단시간에 성공합니다. 1929년 민덴으로 회사를 옮겨, 종이 필터 하나로 시작한 작은 가족기업은 지금은 커피메이커, 각종 원두커피, 캡슐커피기기까지 생산하는 대기업으로 독일 커피 브랜드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지금 우리는 가정에서도 특별한 핸드드립 커피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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