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쪽 손미, 성은주, 이이체, 아래쪽 양안다, 이중세, 홍웅기 |
참여 작가는 대전을 연고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 중 1967년 이후 출생자이면서 등단 10년 미만인 작가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우선 선정된 6명의 작가는 ▲이이체(27) 시인 ▲손미(33) 시인 ▲성은주(36) 시인 ▲홍웅기(39) 평론가 ▲이중세(38) 극작가·소설가 ▲양안다(23) 시인 등이다.
참여 작가별 작품 주제로는 이이체 시인은 이별과 삶,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손미 시인은 또 다른 고향을 찾아 헤매는 시적 화자의 모습을 다룬다. 성은주 시인은 인간이 항상 느끼는 불안한 이미지를 형상화했으며, 홍웅기 평론가는 소설 속에 나타나는 공간을 분석해 한 편의 작품이 지닌 의미와 가치를 연구한다. 극작가이자 소설가인 이중세는 세상에 없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찾아 나서며, 양안다 시인은 원인과 결과에 대한 물음을 주제로 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창작에 대한 열정은 설탕물이 만들어지는 시간 속에서 변화와 생성의 움직임이 들어있다고 이야기한 프랑스 철학자 앙리 베르그송의 사유를 담은 전시 주제 '설탕이 녹는 시간'에 드러나 있다.
대전문학관 관계자는 “작가들은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공통된 지점을 가지고 있지만, 창조적 세계를 표출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작가마다 그 개성이 분명히 드러난다”며 “이러한 특징을 살려 작가의 작품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각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한편 11일 오후 5시 대전문학관 기획 전시실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전시 작가에게 듣는 작품 설명회가 열린다. 또 이번 달과 11월 중에는 전시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콘서트도 개최될 예정이다.
송익준 기자 igjunba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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