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금리차 역마진 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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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금리차 역마진 또 발생

작년 말 이후 리스크 지속… 유가증권 처분이익 증가로 투자손익은 6천억원 늘어

  • 승인 2015-09-09 17:41
  • 신문게재 2015-09-10 5면
  • 최소망 기자최소망 기자
작년에 이어 올해도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보험부채 적립이율보다 낮아 금리차 역마진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장기보험을 판매하는 39개의 보험사(생명보험 25개사·손해보험 14개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4.3%, 보험부채(보험료적립금) 적립이율은 4.6%로 투자부문 금리차 역마진이 0.3%p로 집계됐다.

투자부문 금리차란 운용자산이익률에서 보험부채 적립이율을 차감한 것으로 마이너스인 경우 역마진 상태로 본다.

대부분의 보험상품은 장기적으로 이율을 보증하는 특징이 있어 금리차 역마진 리스크가 존재할 경우 투자부문 손실 발생의 위험이 있다.

작년 12월말에도 보험회사들은 0.4%p로 금리차 역마진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에 들어서면서 금리차가 소폭(0.1%p) 개선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역마진 상태다.

보험사들의 투자부문 손익은 2조 100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말보다 6000억원 늘어났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마진을 기록했지만 손익이 증가한 이유는 유가증권 처분이익(4000억원)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보험사들의 운용자산(651조 7000억원)이 보험료적립금(564조 8000억원)보다 많아 투자이익(28조 2000억원)이 적립이자(26조 1000억원)를 초과해 2조 100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으며 이때의 투자부문마진(IIM)은 0.32%였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앞으로 금감원은 투자부문 금리차와 손익에 대한 주기적인 분석을 통해 보험회사 금리역마진 발생여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며 “보험회사의 자구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투자손익 제고를 위한 자산운용 구제완화도 계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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