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신한은행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결정함으로써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농협, 수협 등을 포함한 대형 예금은행들이 임금피크제 대열에 합류한 상태다.
그러나 실제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민·우리은행 등 시중은행들은 임금피크제를 시행한 지 8~10년이 지났음에도 신규 채용은 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임금피크제의 한 맥락으로 3대 금융 지주인 윤종규(KB), 한동우(신한), 김정태(하나) 회장이 연봉의 30%를 자진 반납해 신규 채용 투자의 재원으로 돌리기로 선언한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일부 은행권 관계자들은 은행권 직원들의 하반기 임금 협상시, 일부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바라본다.
지역 은행권 관계자는 “임금 피크제의 취지에 맞게 신규 채용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도입됨으로써 생기는 임금 재원의 사용처를 은행들이 투명하게 밝혀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소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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