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동산 경기 회복…건설 수주액 덩달아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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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부동산 경기 회복…건설 수주액 덩달아 'UP'

10조 3388억, 작년比 26%↑ 비주거 줄고 주거부문 증가세 재건축 호조 … 미분양도 감소

  • 승인 2015-09-08 17:36
  • 신문게재 2015-09-09 5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저금리 시대 속 주택 등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일부분 공공 공사가 늘어나는 추세이며 민간 공사에서는 주택공사가 상승 분위기를 이끌고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8일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 수주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10조 3388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발주부문별로 공공부문 수주액은 2조5940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21.6%가 늘었다. 전월에 비해 53.6%가 감소한 수준이다. 올들어 7월까지의 공공 수주누계를 보면 작년동기대비 9.3%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계기준으로 작년동기대비 71.1%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민간공사와 달리, 공공부문의 수주가 더디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공종별로 토목은 기계설치, 항만·공항, 상하수도 부문은 감소한 반면, 토지조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9.6%가 증가했다.

공공건축은 사무실·관공서 등 비주거 부문이 작년동월대비 감소세를 보였지만 주거부문에서 신규주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24.9%가 증가했다.

민간부문 수주액은 7조7448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28.0%가 증가한 수준이다.

토목공종은 기계설치를 제외한 전 부문에서 감소해 작년동월대비 1427억원이 감소한 3850억원을 기록했다.

건축공종에서는 비주거 부문이 작년동월대비 5%가량 다소 감소한 것에 반해 주거부문에서 69.7%의 증가세를 보였다. 전국적으로 재건축 부문이 호조를 보여 작년동월대비 33.2% 증가한 7조 3598억원을 기록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올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주택부동산 경기 호황으로 건설수주는 양호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으며 7월 건설수주는 5·6월보다는 다소 주춤했으나 여전히 호조세를 보여줬다”며 “주택거래·건축인허가실적 등 관련 지표도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6월에 증가세를 보였던 미분양주택도 7월 들어서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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