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학업중단 절반은 '학교 부적응'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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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학업중단 절반은 '학교 부적응' 때문

학업중단 학생 작년에만 5251명 달해…세종은 전국유일 '증가'

  • 승인 2015-09-07 18:08
  • 신문게재 2015-09-08 1면
  • 성소연 기자성소연 기자
지난해 충청권 초·중·고 학업중단 학생이 5251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236명은 '부적응'을 이유로 학교를 그만뒀다.

7일 교육부가 발표한 '2014년 학업중단 학생 현황조사 결과' 학업중단 학생은 총 5만1906명으로, 전년 대비 8662명(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학교급별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초등학교 1만4886명, 중학교 1만1702명, 고등학교 2만5318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대전은 1931명, 세종은 171명, 충남은 1745명, 충북은 1404명이 학업을 중단했다.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 중단자는 대전은 전년에 비해 18.4%, 충남 19.3%, 충북 17%씩 각각 감소했다.

반면, 세종은 73명이 부적응으로 학업을 중단해 전년에 비해 15명이 증가했다.

세종은 전국적으로 유일하게 학업중단 학생 수가 증가한 곳이다.

부적응으로 인한 학업중단 학생의 구체적 사유에는 학교 급별로 차이를 보였다. 초등학생 경우 정규교육 외 대안교육 인원이 1507명으로 전체(2777명) 대비 절반을 넘었다.

반면, 중·고등학생의 경우 학교 부적응을 이유로 학업을 중단한 인원이 각각 2877명(전체 5476명), 9781명(2만249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학업부담이 미치는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학업중단 예방을 위한 각종 대책으로 학업중단 학생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번 통계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학교 급별 학업 중단 원인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소연 기자 daisy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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