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자가 리더가 되는 자본주의 4.0시대, 최고의 직업 중 하나가 바로 산업카운슬러입니다. 이 시대 최고의 트렌드인 산업카운슬러에 도전해보셔요.”
5일 오후 유성구 궁동 충남대 정문 앞 건물 더 포럼에서 열린 산업카운슬러 2급 과정 개강식에서 산업카운슬링 기초론에 대해 특강한 김양순 (사)한국카운슬러협회 원장이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27년전 한국카운슬러협회를 창립한 김양순 원장은 “산업카운슬러는 커리어, 인간관계, 스트레스로 인한 고민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열어주는 직업”이라며 “근로의식과 근로환경의 변화, 고도의 기술혁신, 고도의 정보화와 고용형태의 변화, 여성근로자와 중고령자 증가 대책, 일가정 양립문제와 더불어 인간존중, 개성존중의 현 시대는 산업 카운슬링을 필요로 하는 사회적 배경으로 작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산업카운슬러란 산업현장에서 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직장생활과 관련해 일어나는 문제와 그 배경이 되는 가족의 문제, 사회 활동에서의 문제 등에 대해 바람직한 해결과 대처를 위한 조언과 원조를 해주는 전문가”라며 “정신적 복지시책의 일환으로 실시되는 것이 산업카운슬링”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산업카운슬링의 궁극적인 목적은 근로자의 행복과 복지를 위해 인간적 성장을 원조하는 것”이라며 “근로자가 건강하게 적응하고 성장해갈 수 있도록 정신적 건강의 유지와 증진을 위해 지원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산업카운슬러는 인간중심, 인간존중의 기본 이념을 갖고 능률이나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기를 충전시키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근로복지기본법 제83조에 의하면 사업주는 근로자의 업무 수행 또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 개인의 고충 등 업무 저해 요인의 해결을 지원해 근로자를 보호하고, 생산성 향상을 위한 전문가 상당 등 일련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여기에서 말하는 전문가가 바로 산업카운슬러”라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대전에서도 세종지부(지부장 박영찬 데일카네기코리아/대전충청카네기연구소 소장)를 통해 72기 2급 과정을 개설해 오는 19일부터 매월 첫째주, 셋째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더포럼에서 5개월 과정으로 이론과 실습을 8회에 걸쳐 진행 후 자격인증시험을 거쳐 산업카운슬러로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에 오키나와에서 열린 산업카운슬러 관련 학회에 참석하고 왔다는 김 원장은 “일본에선 법률개정으로 인해 50명 이상 되는 기업은 의무적으로 심리적 멘탈부분의 스트레스 체크를 실행해 후생노동성에 의한 의무실행 대상 기업이 약 13만개 정도 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엔 우리나라 대기업과 중소기업, 연구소, 대학교에서도 산업카운슬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산업카운슬러를 양성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산업카운슬러는 일본을 거쳐 이제 서서히 대한민국 산업계의 중요한 트렌드로 자리잡아 앞으로 커리어, 인간관계, 심리적 카운슬링을 할 수 있는 산업카운슬러 역할이 더욱 더 중요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일반카운슬러가 특정영역만 카운슬링한다면, 산업카운슬러는 회사와 조직을 카운슬링하는 건 기본이고 학교조직과 학생까지 조언하고 해결책까지 서포트해주는 ‘상담심리 + 산업카운슬링’의 멀티 카운슬러”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와 가정, 가족과 학생들의 문제까지 동시에 카운슬링하는 산업카운슬러는 미래의 제2직업으로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직장인과 학생들의 커리어개발 서포트, 인간관계 커뮤니케이션(갈등관계) 서포트, 멘탈(정신적 스트레스) 서포트 등 조언과 해결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이끌어 주는 산업카운슬러의 길에 도전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카운슬러에 대한 문의와 상담은 (사)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02-784-8131)와 세종지부(042-488-3597)로 하면 된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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