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삽니다” 온라인 불법 장기매매 거래 '1순위'

  • 문화
  • 건강/의료

“신장 삽니다” 온라인 불법 장기매매 거래 '1순위'

혈액은 A형 최다… 작년 카페·블로그 270건 적발

  • 승인 2015-09-06 16:28
  • 신문게재 2015-09-07 6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신장'이 온라인 불법 장기매매 시장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은 A형을 구하는 게시물이 가장 많았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받은 '2014년 불법 장기매매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인터넷 카페나 블로그 등 온라인에 게시된 장기매매 관련 글 270건 중 67건이 신장을 구하는 글이었다.

간과 골수의 경우 각각 25건, 2건이었다. 장기 모두를 원하는 경우는 13건이나 됐다. 구체적으로 원하는 장기를 밝히지 않은 글은 137건에 달했다. 혈액을 원하는 불법 게시글 중에선 A형이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B형(27건), AB형(25건), O형(12건)이 뒤를 이었다. 혈액형 표시가 없는 경우는 112건이었다.

온라인 장기매매 게시물 작성자는 대부분 불법 브로커로 추정되며, 주로 휴대폰으로 연락을 시도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프라인의 경우 전철역(108곳)에서 불법 게시물이 가장 많이 발견됐다. 다음으로 고속버스터미널(75곳), 기차역(30곳), 병원(17곳) 차례였다. 지역별로는 서울(86곳), 부산(66곳), 경기(38곳), 천안(26곳), 대구(23곳), 인천(9곳) 순이었다.

인 의원은 “연평균 1000여건의 불법 장기매매 시도가 이뤄지고 있지만 실제로 단속이나 적발로 이뤄지는 사례는 저조하다”며 “신체와 생명을 돈으로 환산하는 행위는 명백한 인권침해에 해당하는 만큼, 사법당국이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