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입 신입 신고 과정에 1시간 이상 대기 등의 기현상이 나타나면서, 빠른 분동 요구를 수용하는 흐름이다.
이춘희 시장은 3일 보람동 본청에서 제58차 정례 브리핑을 열고, 인구증가에 따른 아름동 행정기구 개편에 대해 설명했다.
시 인구가 지난달 말 현재 19만7000명으로 조만간 2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고, 이 와중에 아름동이 인구 유입 핵심지역으로 급부상한 데 따른 조치다.
실제로 개청 7개월 만에 2만4000명 전입과 함께 지난달 말 인구 5만명을 돌파하면서, 세종시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점유하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이달부터 6255호와 내년 2601호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인구 급증은 초읽기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아름동과 종촌동, 고운동을 관할하는 현재 행정구역에도 불구하고, 직원수 14명에 불과한 현실은 결국 시민 불편으로 이어졌다.
폭주하는 민원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내몰렸고, 최근 전입 신고에서 1시간 이상 대기 상황 등도 속출했다.
일평균 민원처리 건수가 480건으로 도담동(250건)과 한솔동(200건)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은 불합리도 노출하고 있다.
시는 우선 이동 민원실 설치로 긴급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향후 책임동 설치와 분동을 병행 진행한다.
이동 민원실은 주민등록과 전입신고, 인감·등·초본 발급과 개청 준비 등 각종 기초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종촌동 분동은 신행정구역 설치를 위한 의견수렴을 거친 뒤, 10월 기본계획 수립 및 11월 조례개정, 12월 개청 절차를 밟게 된다.
이 과정 속 아름동은 신도심을 대표하는 책임동(시범 도입)으로 승화하고, 이에 따른 인력배치 계획을 새로이 한다.
이 시장은 “행정자치부 기준상 3개월 이상 인구 5만명 유지 시 분동 요건을 충족하게 된다”며 “11월로 예상되는 만큼, 기준 인건비 추가 확보 및 책임 읍면동제 조속 시행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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