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석교초]학교·집 어디서나 '책책책' 참 똑똑한 습관

[대전석교초]학교·집 어디서나 '책책책' 참 똑똑한 습관

전교생 독서노트 필수 작성… 학부모 재능기부로 책읽기 생활화 정착

  • 승인 2015-09-02 13:55
  • 신문게재 2015-09-03 11면
  • 박고운 기자박고운 기자
●생각의 우물을 길어올리는 책 껴안기 프로젝트- 대전 석교초

대전석교초등학교는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독서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독서노트 활용법과 학부모도 참여하는 적극적인 독서운동 전개는 석교초 학생들로부터 책의 거부감을 줄이고 스스로 읽는 독서환경을 만들고 있으며 사고력 신장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지역사회와 외부기관과도 협력해 석교초만의 독서공동체를 만드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함께 하는 독서 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독서로 하나 되는 석교초의 독서교육을 소개해 본다. <편집자 주>


▲독서노트를 활용한 도서관 즐겨찾기 운동=석교초등학교는 독서 교육의 생활화를 위해 '도서관 즐겨찾기 15분! 15일!'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책은 내 친구'라는 독서노트를 매년 발행해 전교생에게 배부하고 있다.

이 노트를 통해서 학생들은 책을 읽는 기본자세부터 독서 감상문을 쓰는 방법, 원고지 사용법, 학년별 필독 도서 목록 등을 알 수 있다. 독서노트 내용 중 '나의 독서 기록 목록표'가 있는데 학생들은 자신이 읽은 책을 기록해 연간 독서목록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간단한 기록으로 독후활동을 하고 있다. 학교도서관에 방문한 학생들은 대부분 독서노트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의 독서 활동을 그때그때 기록해 책 읽는 즐거움을 쌓아가고 있다.

또한 저학년들의 독서습관 정착을 위해 도서관에서 15분 이상 책을 읽은 뒤 어머니명예사서교사와 책 내용에 대해 간단한 대화를 나눈 후 독서노트에 기록할 수 있도록 했다. 기록 및 대출 내역을 바탕으로 다대출상, 독서마일리지상, 독서인증제 등 다양한 시상을 정기적으로 하며 학생들의 독서 습관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도서관 이용이 습관화 되면서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지고 있다.

▲학부모 재능기부로 다양한 독서활동 체험=석교초등학교 도서관은 매주 월요일 점심시간이 되면 1·2학년 학생들로 북적인다. 학부모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학생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엄마 무릎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과 학교가 함께하는 독서교육의 일환으로 학부모동아리 소속인 엄마들이 저학년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고 책을 가까이하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연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프로그램 내용은 매주 책을 한 권씩 선정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읽은 후 책의 내용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된다. 자연스런 대화를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글자만 읽는 것에서 벗어나 자신의 생각뿐 아니라 다른 친구들의 다양한 생각을 접하며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학부모의 재능기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현재 석교초등학교 도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하는데,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는 총 여덟 분의 어머니들이 명예사서를 맡아 돌아가며 도서관을 운영한다. 이들은 자발적 명예사서로 학생들이 언제든지 도서관에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으며, 학부모 독서동아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및 외부기관과 연계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 운영=석교초는 지역사회의 독서문화 발전 및 학생들의 독서 저변 확대를 위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마을 도서관 연계 독서교육을 통한 지역 도서관 이용 활성화와 학생들의 독서 활동 증진을 위해 지난 4월 초에 석교동 마을 도서관인 알짬마을 도서관과 MOU협약을 체결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 4월부터 6월에 걸쳐 '알짬마을도서관 책놀이 활동'을 진행했는데 학급별로 월 1회 알짬마을도서관에 방문해 지역사회 재능기부자와 함께 책과 관련한 주제를 바탕으로 오감을 이용한 다양한 놀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단순히 눈으로 하는 독서가 아닌 놀이를 통한 책 읽기의 즐거움을 깨닫고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과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이 활동이 끝난 후에도 학생들의 관심이 이어져 일부 학생들은 알짬마을도서관에 정기적으로 들러 책을 읽고 있으며 학부모들도 자녀들과 함께 방문해 독서활동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대전학생교육문화원과 함께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대전학생교육문화원에서 독서지도사, 독서치료사, 청소년상담지도사 자격을 가진 전문강사가 찾아와 정해진 책을 읽고 텔레파시 활동하기, 우정풍선 체험하기, 선언문 만들기, 속담으로 하나 되기 등 다양한 독서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전문성과 체계적인 내용으로 구성된 독서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책과 친해지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도서관과 친해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 실시=석교초등학교는 매년 3월 1학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 이용자 교육을 진행한다. 학급별로는 매주 1회 도서관활용수업을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도서관에 들를 기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도서관에 전시된 각종 도서를 통해 국어, 사회, 과학 등 교과와 관련된 내용을 찾아보고 질문하는 과정을 갖고 교과서 이외의 폭넓은 지식을 쌓게 된다.

지난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이해 석교초등학교에서는 의미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먼저 저작권의 의미를 담임선생님과 함께 알아본 뒤, 책의 날을 맞이해 '나만의 독서 명언 만들기' 활동을 했다. 학생들은 '책은 ~이다', '도서관은 ~이다' 등의 명언을 만들어보며 책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명언 만들기에 참여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서관에서 준비한 기념품을 증정해 학생들이 도서관에 대해 좋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석교초등학교 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에 '토요 석교시네마'를 진행하고 있다. 매주 한편씩 유익한 영화 DVD를 상영하는데, 영화를 본 후 소감을 발표해 다른 친구들의 생각을 공유하며 책과 비교해 독후 활동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도서관이 매우 즐겁고 행복한 장소라는 인식을 갖게 됐다.

이 외에도 분기별로 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도서관 소식지인 '알쏭달쏭 도서관 이야기'를 발행해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서 행사 및 독서프로그램, 새로 들어온 책 등 다양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생각의 우물을 길어 올리는 독서페스티벌'을 운영해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에 도움이 될 '황금글귀를 찾아라', '나만의 책 만들기', '인문고전 릴레이 독서' 등 다양한 독서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교사들의 노력과 참여로 함께 책 읽는 문화 조성=석교초등학교의 교사 들은 '책으로 소통하는 교사독서동아리'를 운영하고 있다. 모임을 희망하는 교사들로 구성된 교사동아리 활동은 매월 1회 2권의 책을 읽고 서로 소통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의 독서활동에 관한 자신들의 경험과 유익한 독서활동 등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함으로써 학년별 필독도서 선정 및 학교도서 선정, 학생 독서동아리 운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박고운 기자 highluc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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