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질자원연구원(지질연)은 1일 강원 원주 한국지진관측소(원주 KSRS)에서 연구동 신축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규한 원장을 비롯한 원주 KSRS 관계자, 이상청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연구동은 원주시 태장동에 지상 4층, 연면적 3545.73㎡ 규모로 2017년 3월 완공될 예정이다.
원주KSRS는 1970년대 옛 소련과 중공 등 인접국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핵실험 등의 감지를 위해 미 공군이 설립했다. 1996년 포괄적 핵실험 금지조약에 의해 한국 이전 협상이 시작됐으며, 2010년부터 5년 간 미 공군과 공동 운영을 하다가 올해부터 단독운영권을 넘겨받았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배열식 지진관측소로, 인근에 총 26개의 지진관측소와 중앙기록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원주KSRS에서 탐지한 각종 지진 및 핵실험 관련 자료들은 지질연의 지진연구센터로 실시간 전송되며, 미국 플로리다에 있는 미 공군 기술지원센터와 유엔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 산하 국제자료센터에도 동시에 보내진다.
지질연은 국내 유일의 CTBTO 관측소인 원주KSRS의 원활한 운영과 국가 안보, 지진 감시 임무 수행을 위해 이번 연구동 신축을 추진했다.
김규한 원장은 “신축될 원주KSRS를 중심으로 동아시아 지진, 핵실험 정보를 공유하는 허브역할을 수행해 국제 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2일 경북 포항시 영일만3 일반산단 부지에서 '수중건설로봇 복합 실증센터(실증센터)' 착공식을 갖는다. 실증센터는 해양수산부에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사업비 813억원 규모로 추진 중인 '해양개발용 수중건설로봇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건설되는 것이다.
이 곳에서 개발될 3종의 수중건설로봇 성능 실험을 위한 수조와 연구지원시설이 건설되며, 조기 국산화 실현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해수부와 해양과학기술원은 수중건설로봇 개발로 2021년까지 수중건설장비 기술수준을 선진국 대비 90%까지 확보하고, 장비 사용 자립도 50% 이상 만들겠다는 의지다.
홍기훈 해양과학기술원장은 “실증센터는 수중공사에 투입되는 건설로봇 개발 공정의 최종 단계를 수행한다”며 “실증센터가 수중건설로봇 생산의 클리어링 하우스로서 국제시장을 선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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