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본 중도일보]"자유로운 편집국 분위기 놀라워"

  • 사회/교육
  • 미담

[독자가 본 중도일보]"자유로운 편집국 분위기 놀라워"

강화 배재대 외국인유학생회장 "중국 신문사와는 너무도 달라" "64년의 역사 지켜온 저력 대단…유학생위한 다양한 정보 기대"

  • 승인 2015-09-01 17:28
  • 신문게재 2015-09-02 7면
  • 이경태 기자이경태 기자
●[창간 64주년 기념 인터뷰] 독자가 바라 본 중도일보

“언론이라는 무거움보다는 자유로운 분위기에 놀랐어요.”

올해 초 중도일보와 인연을 맺게 된 강화(25) 배재대 외국인유학생회장(미디어콘텐츠학과 4학년)이 말한 중도일보에 대한 첫인상이다.

강 회장은 “고향인 중국 연태지방에서 신문사에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 중국에서는 책상마다 칸막이가 설치돼 있던 걸로 기억난다”면서 “지금도 중국의 신문사에서는 칸막이가 있는데 중도일보는 탁 트인 공간에 편집국이 있어 뭔가 의사소통이 잘 되는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우, 칸막이 때문에 서로 얼굴이 보이질 않는데 그것은 개인주의보다는 자신만의 공간을 중요시하는 일종의 고집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중국에서는 그 지역에 살고 있으면 해당 지역의 신문을 대다수가 본다”며 “지역에 살고 있으면 전국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지느냐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내 주변에 어떤 일이 생기는지에 대해 더욱 시선을 집중한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강 회장은 중도일보가 지역밀착형 취재를 통한 기사를 게재하는 데 아주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올해 중도일보를 여러차례 방문한 강 회장은 중도일보의 방송국 시스템을 비롯해 편집국, 디자인실, 자료실 등을 둘러보며 중도일보의 역사에 대해서도 익히 알고 있다.

창간 64주년을 맞는 중도일보의 역사에 대해서 그는 “전쟁 당시에 신문사를 만들 생각을 했다니 놀랍다”며 “중국에서는 지역마다 역사가 긴 신문사도 있고 짧은 신문사도 있지만 60여년의 역사를 지켜온 중도일보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중도일보의 기사에 대해서는 강화 양 본인이 외국인일 뿐더러 외국인유학생회장이다보니 유학생들이 원하는 다양한 정보를 신문을 통해 알려주길 당부했다. 강 회장은 “한국으로 공부를 하러 온 학생들은 언어 뿐만 아니라 한국의 다양한 사회, 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며 “중국인 유학생을 비롯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볼 수 있는 기사와 정보를 제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11년 1월 한국에 입국해 내년 2월이면 대학을 졸업하는 그는 대전에서 알게 된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있다고 한다. 곧바로 고국으로 돌아가기보다는 1년가량 한국에 머물면서 전공과 관련된 업무를 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강 회장은 “중도일보가 창립 64주년을 맞아 지역민에게 더욱 소중한 신문사가 되기를 바란다”며 “미디어콘텐츠학과에 재학하다보니 언론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고 그와 관련된 업무를 한국에서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