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남북 대치 상황에서 장병들이 전역을 연기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는 우리 스스로 지킬 힘이 있고 젊은 청년들의 가슴에 애국심이 살아있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그러나 한편으로는 이런 훈훈한 청년들이 제대로 된 일자리를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현실이 더욱 가슴 아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갖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좋은 일자리를 마련해주는 것이 우리 모두의 책무”라며 “우리 기존 세대들이 노동개혁에 솔선수범하고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서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은 노사의 고통분담 없이 이뤄질 수 없는 과제”라며 “경영계는 미래세대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과감하게 청년고용에 나서야 하고, 노동계도 10%대 대기업 정규직 근로자들의 기득권에 매달리지 말고 90%의 대다수 근로자들과 일자리를 찾는 청년들의 눈물 어린 호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개혁은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국민들의 요구이며 스스로 개혁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자멸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모든 국민들이 노사정 대화를 지켜보며 결단을 기다리고 있는 만큼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각오로 노동개혁을 이뤄주기 바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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