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2시 대전시의회 박정현 의원과 사단법인 여성인권 티움에서 주관한 '학교 밖 청소녀 지원의 사각지대 해소와 사회적 안정망 구축을 위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전 지역의 청소년 유관기관과 여성인권 단체가 참여해 점점 심각해지는 청소녀 성매매 문제와 거리의 위험에 방치된 청소녀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토론의 발제를 맡은 손정아 여성인권지원상담소 '느티나무' 소장은 “학교와 가정에서 뛰쳐나온 상당수의 아이들은 배고픔에 굶주린 채 거리를 전전하다 성매매에 노출되고 있다”며 “청소녀 성매매의 80%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벌어지는 가운데 상담을 통한 조기 개입, 온라인 접근 등이 필요하지만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정책'에는 이러한 내용이 없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박정현 의원은 “소녀들의 이면에는 우리 사회가 갖고 있는 사회 경제적인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면서 “제도적으로도 함께 보완돼야 하는 문제인데 이런 걸 개인적 문제로만 가져가려고 해서 풀리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개인사나 사회 경제적인 맥락적 이해가 필요하고 아이들을 세밀하게 케어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효인 기자 hyo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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