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락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덕연구단지 연구소 내 환풍구 모습. |
조씨는 이날 연구소 외벽 유리를 청소하기 위해 옥상에서 밧줄을 타고 지상까지 안전하게 내려왔고, 다시 옥상에 올라가려고 걸어서 이동하던 중 환풍구 덮개 위에서 떨어졌다.
사고 현장에는 연구실 내 공기를 밖으로 배출하는 길이 8m에 폭 2m가량의 직사각형의 환풍구가 있었고, 그 위를 철망으로 덮여 있었다.
조씨는 옥상에서 내려와 다음 장소로 이동하려고 걸어가던 중 환풍구 덮개 위를 밟게 됐고, 그대로 환풍구 덮개와 함께 지하 1층 기계실에 떨어졌다.
함께 일하던 동료가 곧바로 신고해 119구급대가 조씨를 병원 응급실에 옮겼으나 숨지고 말았다.
경찰은 환풍구 덮개 위를 한 사람이 올라가 어떻게 추락하게 됐는지 사고 연구소와 공사 관계자를 상대로 조사하고 있다.
임병안·임효인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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