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통계청이 공개한 2014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 자료를 보면, 국내 건설공사에서 본사가 소재한 지역에서 발주한 공사 중 해당 지역의 본사가 수행한 공사액은 42.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 서울(72.9%), 제주(58.7%), 전남(53.1%) 등은 해당 지역에 위치한 본사 소재업체의 공사수행 비율이 높은 반면, 세종(7.1%), 충남(23.7%), 인천(26.2%) 등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대전지역은 48.1%를 기록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등록업종별로 보면, 종합건설업의 경우 본사 소재업체의 공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73.3%)로 나타났으며, 세종(8.6%)과 충남(20.2%)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문건설업종의 경우 본사 소재업체의 공사 비율이 높게 나타난 지역은 서울(72.6%), 제주(61.3%) 등이며, 세종(6.1%), 충남(25.9%), 인천(30.2%) 등은 비교적 낮았다. 이런 가운데 2014년 기준 국내 건설 기업체수는 모두 6만5950개로 전년 대비 0.4%(275개) 증가했으며, 건설공사액(기성액)은 249조원으로 전년의 242조원에 비해 2.8% 증가했다.
권역별 기업체수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이 2만3643개로 0.9% 감소했으나, 수도권 이외 지역은 4만2307개로 전년에 비해 1.2% 증가했다.
지역별로 대전(지난해 기준)은 1770개로 전년(1758개) 대비 0.7% 증가했고, 세종은 578개로 전년(558개)보다 3.6% 늘었다. 충남의 경우는 모두 3672개로 전년(3671개)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공사액 249조원 중 국내공사는 195조원으로 소폭 증가(1.1%)에 그쳤으나, 해외공사액은 54조원으로 9.5% 증가해 건설시장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별 건설공사액(지난해 기준)은 대전이 3조3000억원, 세종이 4조7000억원, 충남이 13조8000억원 등으로 파악됐다.
이밖에도 국내공사액을 공종별로 보면, 건축 130조원(증감률 7.1%), 토목 39조원(-14.8%), 산업설비 22조원(2.2%), 조경 5조원(-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내 상위 100대 기업의 공사액은 93조원으로 전체 공사액의 37.5%를 차지했다.
박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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