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대표 이미지 '행정·충절·과학도시'

충청 대표 이미지 '행정·충절·과학도시'

젊은층 '교통'·노인 '행정', 전 연령층 '문화예술도시' 원해… “지역개발, 타 지역보다 두각”

  • 승인 2015-08-30 15:16
  • 신문게재 2015-09-01 4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창간 64주년 특집] 광복 70주년 충청인 인식조사


충청인들은 충청권의 대표적 이미지로 행정도시와 충절의 도시, 과학도시, 교통의 요지를 떠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과 세종, 충남, 충북 등 각 지역이 갖는 특성이 이번 인식조사에 그대로 반영된 셈이다.

특히 충청권의 이미지에 대한 복수응답 조사에선 교통의 요지(39.4%)가 과학도시(34.4%), 행정도시(32.1%), 충절의 도시(31.9%)를 앞질렀다.

충청권 이미지 설문에서 남성 응답자는 충절의 도시(19.1%)를 가장 먼저 생각했고, 여성 응답자는 행정도시(18.2%)라고 답변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의 젊은 층이 교통의 요지(28.3%)를 많이 선택했다. 30~54세는 과학도시(19.1%), 55세 이상은 행정도시(30.4%)라고 답했다.

거주지역별로는 대전과 세종시민은 과학도시 이미지가 강했다. 충남도민은 충절의 도시, 충북도민은 교육도시를 가장 많이 꼽았다.

거주기간별로 보면, 10~20년 미만 거주자는 과학도시를 떠올렸고, 20년 이상은 충절의 도시라고 응답했다.

또 충청인들이 바라는 이미지는 문화예술도시, 경제도시, 과학도시라는 답변이 45%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복수 응답에서도 문화예술도시(33.8%), 경제도시(31.1%), 과학도시(28.8%)가 많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교육도시(20.8%), 관광도시(19.5%)라는 답변도 적지 않았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가 바라는 이미지로 행정도시(16.6%)를 선택했고, 여성 응답자는 문화예술교육도시(21.1%)가 되길 원했다.

연령별로는 선택 비율에서 미묘한 차이는 있었지만, 전 연령층에서 문화예술도시를 원하는 이미지로 꼽았다.

거주지역별로는 대전시민은 현재와 미래도 과학도시가 되길 희망했다. 세종시민은 교통의 요지, 충남도민은 문화예술도시, 충북도민은 관광도시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거주기간별로 보면, 10~20년 미만과 20년 이상 거주자 모두 문화예술도시를 미래 이미지로 원했다.

충청권의 이미지와 바라는 이미지 설문 내용을 종합하면, 현재 충청권이 경제도시와 관광도시라는 이미지를 갖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사람이 몰리고 돈이 모여 잘 사는 경제ㆍ관광도시가 되길 바라는 기대치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10명 중 6명은 충청권이 지역개발과 교육환경, 행정서비스가 다른 지역보다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청권이 다른 지역보다 발전한 부분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응답자 24.4%가 도시계획 등 지역개발이라고 답했다. 교육환경 및 교육수준이 18.2%, 행정절차 및 행정서비스가 16.8%, 경제 성장 및 활성화가 11.5%, 문화·관광·체육·공원시설이 11.2%로 나타났다. 이어 공공질서 및 안전(9.7%), 보건·위생·환경(3.3%), 의료수준 및 서비스(2.6%), 사회복지 서비스(2.3%) 순이었다. 복수응답에서도 순위 변화는 없었다.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 응답자 모두 각 24.9%와 23.8%로 도시계획 등 지역개발을 가장 많이 꼽았다. 교육환경 및 교육수준이라는 답변도 각 17.1%(남성), 19.5%(여성)로 나왔다.

연령별로는 19~29세가 도시계획 등 지역개발(21.1%)과 공동질서 및 안전(17.8%)이 타 지역보다 더 발전했다고 인식했다. 30~54세는 도시계획 등 지역개발(25.3%)과 교육환경 및 교육수준(19.1%)이라고 답했다. 55세 이상은 행정절차 및 행정서비스(25.1%)를 더 많이 꼽았다.

거주지역별로는 대전과 세종, 충남은 도시계획 등 지역개발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충북은 교육환경 및 교육수준에 더 후한 점수를 줬다.

거주기간별로 보면, 10~20년 미만은 문화·관광·체육·공원시설(21.6%)이라고 답했고, 20년 이상은 도시계획 등 지역개발이라고 응답했다.

충청권이 다른 지역보다 미흡한 부분을 묻는 설문에서 응답자 2명 중 1명이 문화·관광·체육·공원시설(21.7%)과 의료수준 및 서비스(13.6%), 경제성장 및 활성화(13.5%)를 꼽았다. 다음으로 공공질서 및 안전(12.5%), 교육환경 및 교육수준(11.7%), 사회복지 서비스(9.1%), 행정절차 및 행정서비스(6.3%), 도시계획 등 지역개발(6.2%), 보건·위생·환경(5.4%) 순으로 나타났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