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현안 '운명의 9월'…국비확보 전방위 공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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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현안 '운명의 9월'…국비확보 전방위 공조

지자체, 예산반영 위해 정치권과 '공조체계'…4일 정책협·9일 연석회의

  • 승인 2015-08-27 17:48
  • 신문게재 2015-08-28 1면
  • 윤희진·내포=강제일·세종=이희택 기자윤희진·내포=강제일·세종=이희택 기자
충청권이 다음달 주요 현안사업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여ㆍ야 정당과 전방위적인 공조에 나선다.

9월 11일 국회로 넘어오는 기획재정부의 2016년 예산(안)에 지역별 현안을 관철하기 위해서다.

우선, 대전과 세종, 충남ㆍ북은 4개 시ㆍ도지사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등 지도부가 대거 참여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다음달 4일 세종시에서 개최한다. 지난 5일과 6일 등 이달 초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대전과 충남 등을 방문해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진 후 한 달만이다.

9일 오후 5시에도 세종시 전동면 베어트리파크에서 4개 시ㆍ도지사와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연다. 기재부가 석달간 세 차례의 심의와 소액심의까지 마치고 내년 예산안이 국회 제출을 앞둔 시점으로, 4개 시ㆍ도의 치열한 설득전을 예고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과의 정책협의회 후 대전디자인센터와 원도심 내 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비를 확보한 대전시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과 대전도시철도 2호선, 서대전역 KTX 호남 연장 및 직선화, 대전컨벤션센터 다목적전시장 건립, 대전의료원 건립 등 현안사업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외삼~유성복합터미널 연결도로 건설(200억원), 대전~세종 신교통수단 건설(75억원), 자원순환단지 조성사업(207억원), HD드라마타운 조성(170억원), 재정비촉진사업 기반시설 설치(300억원) 등에 대한 국비 반영도 건의한다.

충남도는 올 연말 국비 확보전 목표는 일단 지난해 확보 금액의 플러스 알파다. 도는 지난해 사상 최대의 국비 4조 3355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도는 무엇보다 올해 세계유산에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 보전 및 관리를 위한 사업 518억원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와 함께 환황해시대 서해권 SOC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실탄'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서해선 복선전철 3950억원 ▲장항선 복선전철 실시설계비 300억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1000억원 등이다. 또 ▲내포첨단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 12억원 ▲서부내륙권 광역 관광 개발 60억원 ▲제2금강교 및 공주IC 연결도로 개설 20억원도 요청해 놓고 있다. 이외에도 퍼블릭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 및 시장 활성화 70억원, 원산도 테마랜드 조성 실시설계비 5억원 반영 등도 있다.

세종시는 아트센터 규모 확장과 국립박물관단지 설계비 확보 등 행복도시건설청과 공조가 필요한 사업부터 제2경부(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및 조치원 연결도로 8차로 확장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등에 협조를 요청한다.

또 신설 정부부처 세종 이전 고시 연내 가시화와 2016년 세종시 2단계 건설기, 2020년까지 투자유치 가시화 등 도시 자족적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 마련에 총력에 기울일 방침이다. 세종시의 경우 7일에는 새정치민주연합과 단독으로 예산정책협의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정부 재정이 어렵고, 신규 사업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강하다. 여러 여건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용액이 발생하지 않는 범위서 최대한 필요예산을 확보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진·내포=강제일·세종=이희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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