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학생수 빠르게 줄어…지역대 구조개혁속 위기감↑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충청권 학생수 빠르게 줄어…지역대 구조개혁속 위기감↑

일반 4년제 대학 재적학생수 첫 감소… 대학 입학자원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 승인 2015-08-27 17:39
  • 신문게재 2015-08-28 2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정부의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의 초·중·고 학생수의 감소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번 정부구조개혁평가 가집계 결과 정부 재정지원사업 제한과 함께 정원 10%이상의 감축이 이뤄지는 하위 등급에 충청권에서만 절반에 가까운 13개 대학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학생수마저 빠르게 감소하면서 지역대의 위기감이 점차 현실화 되고 있다.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15년 교육기본통계'에 따르면 2014년 대전·충남·충북 등 충청권의 초·중·고 학생수는 66만8943명이었으나 2015년에는 64만6771명으로 3.31% 감소했다.

전국 평균인 3.1% 감소보다 0.2%p가량 높은 수치로 대전은 부산·대구(4.4%감소)에 이어 4.3% 감소로 전국 3위를 기록했다.

특히 대전의 고등학생은 지난해 6만1009명에서 올해 5만8598명으로 4.0%감소했으며, 중학생은 지난해 5만6765명에서 올해는 5만2215명으로 8.0%감소하는 등 감소세가 점차 커지고 있다.

충남은 2.3% 감소, 충북은 3.6% 감소를 각각 기록했다. 문제는 이렇게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지역대의 위기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일반대학의 재적학생수는 지난해 213만46명에서 올해 211만3293명으로 1만6753명(0.8%) 줄어드는 등 일반 4년제 대학의 재적학생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지역의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지역대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로 인해 대학들이 선제적으로 정원감축을 했지만 앞으로는 대학 입학 자원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대학 입학자수도 2012년 37만2941명이후 2013년 36만5515명, 2014년 36만3655명, 2015년 35만5772명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고등교육기관은 일반대학 189개교, 전문대학138개교, 대학원대학47개교, 교육대학10개교 등 433개로 지난해와 동일한 수치를 기록해다.

다문화학생은 8만2536명(1.4%)로 지난해보다 0.3%p 증가했으며 초등학생의 다문화학생의 비율은 처음으로 2%를 넘어 2.2%대를 기록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다음달부터 순차적으로 교육기본통계를 공개할 예정이다.

오희룡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