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정부부처 세종이전 기대감 확산

  • 정치/행정
  • 세종

신설 정부부처 세종이전 기대감 확산

이 시장 “후속조치 추진 총리 지시 진정성 있다” 시민단체·지역정치권 '명확한 로드맵 제시' 촉구

  • 승인 2015-08-27 14:38
  • 신문게재 2015-08-28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속보>=신설 정부부처 세종 이전이 연내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본보 8월 26·27일자 1면 보도>

지난 2년여간 새누리당 당·정·청 합의가 석연찮은 이유로 2차례 무산된 끝에 2전3기 시도이기에 그렇다.

황교안 총리가 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후 첫 세종시 지원위원회(3기)를 열고, 이 같은 뜻을 공식화하면서 비롯됐다.

실제로 그는 모두 발언을 통해 “중앙행정기관 3단계 이전이 끝나고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야한다”며 “행정자치부가 남아있는 행정기관 이전 절차를 마무리지으라”고 지시했다.

남아있는 행정기관은 지난해 3월 조직개편 후 출범한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지난해 11월 새로이 탄생한 국무조정실 소속 국민안전처 및 인사혁신처 등 모두 4곳.

외형상으로만 보면, 그동안 2차례 새누리당 당·정·청 협의서 분리 가시화된 4개 기관이 통합 이전 고시 상황을 맞이하게된 셈이다.

2013년 9월 당·정·청 합의에는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지난 3월 이완구 총리 주도 당·정·청 협의에는 국민안전처 및 인사혁신처 세종 이전만이 가시화되다 석연찮은 이유로 무산된 상태다. 국민과 약속을 이미 2차례 번복한 만큼, 이번 총리 발언 만큼은 달라진 결과를 낳을 것이란 분석을 낳고 있다.

이번마저 내년 총선을 겨냥한 립서비스 용으로 전락한다면, 새정부의 정상 건설 의지 부재로 인한 역풍을 맞이할 것이란 의견도 긍정론에 가세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특별법상 명확한 이전 대상 기관 규정과 최장 2년6개월여간 직무유기 등도 현 정부에 부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2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총리 발언의 진정성과 기대감을 동시에 표출했다.

이 시장은 “지난번 총리의 시청사 방문 시, 이 부분을 포함한 건의사항을 다각도로 드린 바 있다. 이 정도 발언이라면, 정부가 보여줄 수있는 의지를 최대한 보여준 것”이라며 “공식석상에서 분명히 지시한 만큼, 이는 20만명 시민과 500만명 충청권 지역민 모두에게 큰 선물로 받아들인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2005년 행복도시특별법 개정안이 여야 합의로 국회를 통과한 점도 재차 언급하는 한편, 정부 준비가 어느 정도 이뤄진 만큼 빠른 시일 내 후속조치가 가능할 것이란 입장도 내비쳤다.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정치권 역시 명확한 실행 로드맵과 함께 조속한 이전 추진 가능성을 촉구하는 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결국 총선 전 매듭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주무부처인 행정자치부의 의지 문제로 귀결될 전망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