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현 충남대교수 |
정부는 1999년 평생교육과 관련된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임무 등에 관한 내용으로 평생교육법을 제정했다. 교육부장관은 5년마다 평생교육진흥계획을 수립하고, 국가평생교육진흥원 등에 관한 규정을 제정하도록 했다. 교육부도 2001년부터 '평생학습도시'를 선정하는 등 자치단체들이 평생교육 시설을 개설하도록 독려했다.
대전은 4년 전 국내 최초로 독립법인 형태인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을 설립해 전계층, 전 연령대를 골고루 평생학습의 장으로 이끌어낸 대전시민대학을 설립, 150만 대전시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저렴하게 교양강좌를 운영해 연간 6만여명의 시민들이 혜택을 받고 있다.
각 대학들도 평생교육에 동참하고자 교육시설을 개방하고 저렴한 교육비와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활용해 다양한 전문 분야의 최고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대전에서는 대덕대, 대전대, 목원대, 배재대, 충남대, 한남대, 한밭대가 평생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각종 평생교육원 수업 개설은 일자리창출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특별한 재능이 있었으나 강의나 교습의 기회가 없었던 분들에게 강좌의 개설은 큰 기회가 됐다. 보다 전문적인 공부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대학마다 국가평생교육원의 인가를 받아 운영되고 있는 학점은행제를 권한다. 전문가로서 심도 있는 공부를 원한다면 대학원에 진학해 학위를 받을 수 있다.
체육학 과정이 가장 활성화된 대학은 경원대, 단국대, 용인대가 있다. 용인대는 골프아카데미가, 가천대학교와 단국대는 체육학과 태권도과정이 인기다.
충남대 평생교육원도 2015학년도 2학기부터 학점은행제로 체육전공 강좌를 개설했다. 80학점을 취득하면 전문학사 학위를, 140학점을 취득하면 학사 학위를, 충남대에서 84학점을 취득한 경우에는 총장명의로 학사학위를 수여받는다.
이미 세상이 변했다. 석사과정생 모집 면접에서 “어느 대학 나오셨어요?”라고 물으니 “학점은행제를 통해 일하면서 공부했습니다”라고 응답한 수험생이 이미 대학원에 다니고 있다.
삶이 길어졌고 하고 싶었는데, 배우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일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보다 만족된 삶을 위한 인생의 투자를 통해 대전시민들께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시길 바란다. 더하여 콘텐츠, 인적 및 물적 인프라가 이미 구축된 대학은 다양한 평생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교육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노력하고, 보다 적극적인 참여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길 기대한다.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대전체육포럼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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