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종걸 원내대표. /연합뉴스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6일 “이번 추석 이산가족 상봉은 '1000명 이상' 규모를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남북합의가 이뤄진 만큼)이제는 남북간 합의를 실천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추석 이산가족상봉을 규모 있게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표는 이산가족 신청자 중 절반은 상봉을 하지 못한 채 숨지고 있고, 생존 이산가족 중 70대 이상 고령자가 8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을 들며 “이들이 생전에 단 한번이라도 만나려면 매년 6600명 이상 상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동안 19차례 이산가족 상봉 중 최대 규모는 2006년 1776명에 불과하다”며 “추석 이산가족 상봉은 1000명 이상 목표로 하고 북측과 적극 협의에 나서줄 것을 통일부에 주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또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화상상봉, 생사확인 등 이산가족 상봉 확대를 위한 여러 대책 마련을 서둘러 달라”고 촉구했다.
서울= 오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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