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줌in] 난치성 질환 치료법 개발 이론적 단초

  • 경제/과학
  • 이코노미 줌 In

[이코노미 줌in] 난치성 질환 치료법 개발 이론적 단초

전영수 교수 소포체 형성 가설 제시

  • 승인 2015-08-26 17:44
  • 신문게재 2015-08-27 4면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인간 등 고등생명체를 구성하는 단위인 진핵세포에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는 세포소기관인 소포체 형성에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다른 단백질이 접착제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국내 연구진이 새로 규명했다.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전영수 교수와 이미리암, 고영준 박사과장 연구원 등 연구팀은 스네어(SNARE) 단백질의 소포체의 그물망 구조를 형성을 밝혀냈다.

그동안 진핵세포에서 그물망 모양의 '소포체 튜불'이 아틀라스틴이라는 단백질에 의해 형성된다는 가설이 있었지만, 효모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스네어 단백질이 소포체 막 융합을 직접 매개하고 접착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단일 진핵세포 생명체인 효모와 이 효모로부터 분리한 소포체를 이용해 소포체 막융합을 시험관에서 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가설과 달리 아틀라스틴 단백질은 관 모양의 소포체들을 연결 위치에 끌어다 놓는 역할을 할 뿐이고, 직접 연결을 매개하고,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은 스네어 단백질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스내어 단백질은 진핵세포 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의 막융합을 매개하는 단백질로, 한쪽의 막에 존재하는 스네어 단백질과 다른 쪽 막에 존재하는 스내어 단백질이 서로 결합해 두 개의 막을 연결, 막융합을 유도한다.

전영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소포체 생성 원리에 대한 기존 가설을 반박하고 새로운 가설을 제안한 데 큰 의의가 있다”며 “새로 개발된 소포체 막융합 분석법은 향후 소포체 막융합 과정 및 구조형성 원리를 규명하는데 유용하게 활용되고, 유전성 강직성 하반신 마비 등 소포체 결함에 의해 야기되는 난치성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도 이론적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