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한의학연)은 채성욱 박사팀이 세포실험을 실시한 결과 피부 노화와 염증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억제시키는 한약재 유래 소재를 개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채 박사팀은 실험에서 피부 세포를 무처치 대조권과 실험군으로 나누고, 다시 실험군은 자외선으로 피부노화를 유도한 자외선 처리군과 자외선 처리 후 시료를 처리한 시료 투여군으로 나눠 피부 노화 현상을 관찰했다.
실험 결과 자외선 처리군에 비해 시료 투여군에서 피부 노화와 관련된 염증 유발자인 인터류킨(IL)-1b, IL-8의 유전자 발현이 각각 96%, 60% 억제된 것을 확인했다. 또 이 물질은 콜라겐을 분해해 노화를 촉지시키는 효소인 MMP의 발현량을 96% 감소시키고, 새로운 콜라겐을 생성하는 효소인 TIMP의 발현량을 300% 정도 증가시켰다.
연구진은 피부 노화의 경우 콜라겐 손상에 영향을 주는 MMP가 활성화돼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켜 만성적인 피부 손상이 진행되는데 이번에 개발한 물질은 염증 유발인자의 유전자 발현과 피부 노화 관련 효소를 억제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콜라겐 생성 효소를 증가시켜 전반적으로 피부 노화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최두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