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갑] 5選 도전 박병석, 대항마에 관심

[대전 서갑] 5選 도전 박병석, 대항마에 관심

與 이영규-한기온 공천 다툼… 경쟁력 있는 후보 발굴 '관건'

  • 승인 2015-08-25 16:19
  • 신문게재 2015-09-01 20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창간 64주년 특집] 2016 총선 출마예정자

어게인 19대 총선이 재현될 것인가. 대전 서구갑 총선 구도를 일컫는 말이다. 박병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5선 도전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대항마로 나설 새누리당 후보들의 설욕을 위한 재도전이 예고되고 있는 것. 현재 새누리당에서는 이영규 당협위원장과 한기온 전 당협위원장이 총선 공천을 놓고 치열한 물밑 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같은 인사들이 거듭 출마하는데 따른 유권자의 피로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와 함께 현역인 박병석 의원을 상대로 한 경쟁력 우위 자신을 어떻게 당원들에게 피력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필사의 각오를, 한 전 위원장은 진정성을 호소하며 당원과 지역민 지지 포섭에 나선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 의원은 '큰 정치'를 기치로 당원·지역민에게 파고들고 있다.

그가 대전 야권내 첫 5선 고지에 성공할 경우, 2선으로 물러난 강창희 전 의장을 이어 지역 정치권에서 가장 큰 어른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정당의 정권 획득 여부에 따라 국회의장을 노려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구갑 유권자의 민심을 파고들 이슈로는 같은 서구내 둔산을 위시한 서구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발전 및 그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누그러뜨릴 것인가가 제기된다.

최근 박 의원이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 예타 통과 및 설계비 확보에 매진하면서 새로운 도시철도 2호선 기능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는 그가 4선을 연임하는 동안 그에 대한 유권자 피로감 해소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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