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같은 인사들이 거듭 출마하는데 따른 유권자의 피로감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와 함께 현역인 박병석 의원을 상대로 한 경쟁력 우위 자신을 어떻게 당원들에게 피력할 것인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필사의 각오를, 한 전 위원장은 진정성을 호소하며 당원과 지역민 지지 포섭에 나선 상태다.
새정치민주연합 박 의원은 '큰 정치'를 기치로 당원·지역민에게 파고들고 있다.
그가 대전 야권내 첫 5선 고지에 성공할 경우, 2선으로 물러난 강창희 전 의장을 이어 지역 정치권에서 가장 큰 어른으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정당의 정권 획득 여부에 따라 국회의장을 노려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서구갑 유권자의 민심을 파고들 이슈로는 같은 서구내 둔산을 위시한 서구을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발전 및 그에 대한 불만을 어떻게 누그러뜨릴 것인가가 제기된다.
최근 박 의원이 충청권광역철도망 사업 예타 통과 및 설계비 확보에 매진하면서 새로운 도시철도 2호선 기능을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 맥락으로 풀이된다. 이는 그가 4선을 연임하는 동안 그에 대한 유권자 피로감 해소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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