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강창희 불출마에 '무주공산'… 새 주인은?

[대전 중구] 강창희 불출마에 '무주공산'… 새 주인은?

여야 망라 12명 민심몰이 분주… 與 후계다툼 치열, 野도 팽팽

  • 승인 2015-08-25 16:18
  • 신문게재 2015-09-01 20면
  • 강우성 기자강우성 기자
●[창간 64주년 특집] 2016 총선 출마예정자

대전 중구는 제20대 총선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 중의 하나다. 현역인 강창희 의원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無主空山)이 된 이유다.

여야를 망라한 12명의 인사가 바닥 민심 다지기에 나섰으며, 본인의 의사없이 하마평에 오르는 이들까지 포함할 경우 그 수는 17명에 달한다.

당장, 새누리당내에서 강 의원의 후계 다툼이 맹렬하다. 이은권 당협위원장과 이에리사 의원(비례대표)을 필두로 곽영교 전 대전시의회 의장, 고무열 한국청년유권자연맹 대전지부 운영위원장, 김세환 전 대전시티즌 사장, 김영관 전 대전시의회 의장, 송석하 동서통합연대 대전본부장, 송종환 중앙당 인재영입위원회 부위원장, 윤선기 대전시아파트입주자연합회장, 이종오 시당 고문 등이 총선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힌 상태고, 강영환 국무총리실 공보협력비서관과 노병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 등이 총선 출마 후보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선 이서령 중구 지역위원장과 유배근 전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표밭갈이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조현욱 전 안철수 의원 비서관과 박용갑 중구청장의 출마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박 청장이 출마할 경우, 당 혁신위가 추진하고 있는 보궐선거에 대한 페널티를 감수해야되는 부담이 있다는 것에 가능성이 높지 않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대전 정치 1번지인 중구를 새정치연합 측에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 확고하다. 이 때문에 실현 여부가 미지수지만 야당의 현역 구청장이 출마할 것도 감안, 당 일각에서는 예산 확보의 용이성과 중앙 인맥을 갖춘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의 투입론도 제기되고 있어 예상 밖의 인물이 출마할 가능성도 배제키 어렵다.

새정치연합도 중구를 기반으로 한 권선택 시장의 존재 및 중구 지역구의 시의원 수가 여당을 앞섰다는 점에 호기를 맞았다는 인식이다.

이 가운데 중구에서는 강 의원에 대한 피로감 해소와 개발 열망·숙원 해결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인사가 지역민의 지지를 받게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강우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2.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3.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4.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1.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2. 대전시노인복지관협회 종사자 역량강화 워크숍
  3.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