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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의료영리화에 대한 견해를 묻는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의 질의에 대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벤치마킹하는 건강보험시스템이 있기 때문에 의료민영화는 지금 현재로서는 필요한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정 후보자는 새누리당 김정록 의원도 같은 질문을 하자 “의료민영화나 영리화는 현실에서 아직 추진해야할 일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높이는 등의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게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외국의 의료영리화 사례와 관련해 “태국은 의료수준을 높이고자, 영국은 환자 대기시간 해소를 위해서 영리화를 도입했지만 우리나라는 의료체계 발달이 수준이 높아서 이런 것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자는 또, 제자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제자 이름이 행정착오로 학술지에서 누락된 것”이라며 “스승으로서 제자에 대한 도리를 못해서 매우 송구하다”고 사죄했다.
정 후보자는 분당서울대병원장 재임 시절 건강보험 부당청구로 적발된 액수가 3억 4000만원에 달한 것에 대해서는 사죄의 뜻을 전하며 재발방지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또 의료전문가로서 복지 분야 경험과 지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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