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연축지구 개발 성공, 대전시에 달렸다

  • 정치/행정
  • 대전

대덕 연축지구 개발 성공, 대전시에 달렸다

청신호 켜진 대덕구 숙원사업, 남은 해결 과제는 시행자 지정·개발제한 해제 등 시가 협조해야 사업추진 가능

  • 승인 2015-08-24 18:22
  • 신문게재 2015-08-25 2면
  • 정성직 기자정성직 기자
<속보>=대전 대덕구의 숙원사업인 연축지구(행정타운) 도시개발사업에 청신호가 켜진 가운데, 앞으로 남은 과제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본보 8월 24일자 2면 보도>

민선5기부터 공약사업으로 추진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이번에도 용역만 발주하고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대전시와 대덕구에 따르면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와 대덕구간 협조가 가장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던 것은 36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가 투입됨에도 사업성이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지만 이러한 표면적인 원인 외에도 민선5기 시와 대덕구간 미묘한 갈등도 한 몫 했다. 실제로 민선5기 당시 염홍철 전 시장과 정용기 전 구청장은 여러 부문에서 충돌했고, 이러한 갈등이 연축지구에 대한 시 차원의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지난 5월 정부가 개발제한구역(30만㎡ 이하) 해제 권한 지방이양을 발표하면서, 연축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떠 올랐다.

박수범 구청장은 대덕 미래 비전 7대 정책과제 중 첫번째 과제로 연축지구 도시개발을 선정했으며, 올해 행정조직을 개편하면서 행정타운조성 TF팀을 신설할 만큼 연축지구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또 회덕IC, 충청권 광역철도, 도시철도2호선 스마트 트램은 물론, 연축지구 인근에 국방신뢰성센터 유치가 확정되면서 사업성은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대덕구는 첨단산업단지 등 전략적 특화기능 확보 및 구역경계 조정 등 사업시행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사업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결국, 남은 것은 연축지구 도시개발에 대한 시의 협조와 관심이다. 사업시행자 지정부터 개발제한구역 해제까지 시의 협조가 없으면 사실상 사업추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대덕구 관계자는 “연축지구는 단절된 북부 신탄진권과 남부 송촌생활권을 연결해 구청, 보건소 등 공공시설의 지역편중에 따른 주민불편 및 지속적인 인구감소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유리해진 주변여건을 LH 및 대전도시공사 등 사업시행자에게 홍보해 사업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noa790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