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있는 당진의 최대 이슈는 당진·평택 매립지 관할권 문제다.
지난 3월 행자부가 지방자치법을 내세워 헌법재판소 판결로 확정된 당진 땅이 평택시로 넘어감에 따라 지역민의 상실감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당진·평택항 관할권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가 지역민 표심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로서는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의 독주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를 떠나 다수의 후보들이 그의 경쟁자로 부상하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김 의원은 최대 현안인 당진 매립지 문제와 관련해 삭발과 단식투쟁을 비롯해 충청권 국회의원 연석회의·토론회 등을 잇달아 개최하며 충청권 전체의 현안으로 공론화해 자신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모양새다.
그런 김 의원과 당내 공천을 경쟁할 상대로는 김석붕 충남도당 부위원장 및 오성환 전 당진시 경제산업국장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과 본선에서 맞붙을 새정치민주연합의 후보로는 어기구 지역위원장과 송노섭 중앙당 부대변인이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뒤 표밭을 다지고 있다. 특히, 어 위원장은 지난 선거에서 김 의원에게 패한데 대해 절치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두 사람 간 리턴매치가 형성될 지가 주목되고 있다. 또 기독민주당 고영석 장로(당진 온누리교회)가 여야 후보들을 상대로 국회의원 선거에 일곱 번째 출사표를 던졌다.
강우성·당진=박승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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