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환영 전 KBS사장이 새누리당으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보도 관련 '청와대와 사장의 보도·인사 개입' 논란에 휩싸여 KBS에서 해임된 것이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크다.
충남도 법률자문검사를 맡고 있는 이정만 전 천안지청장도 새누리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지난달 천안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한 이 전 지청장은 공직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향후 출마가능성도 심중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장기수 충남도청소년진흥원 원장도 새정연의 잠정적인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장 원장은 현재 출마와 관련된 말을 아끼고 있지만 5·6대 천안시의원과 지난해 지선을 통해 넓힌 대중성으로 언제든지 선거전에 뛰어들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이밖에 전 충남도지사 비서실장을 역임한 권혁술 법무사와 김영수 현 천안시의원, 박중현 전 천안시의원, 정종학 새누리당 천안을당협위원장, 유진수 새누리당 천안을 당협위원회 부위원장을 꼽고 있지만 유 부위원장은 분구에 따른 '병'지역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젊은층들이 주로 거주하는 천안을 지역의 특성상 정당에 대한 충성도보다는 지역현황과 인물론이 선거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여당의 경우 현역의원의 강세 속에 얼마나 대중성을 보유한 참신한 인물을 발굴 하느냐가 숙제로 남아있다.
특히, 올해 초 4년 만에 지지부진하던 북부BIT산업단지의 개발이 재개됐으나 수도권 규제완화 등의 악재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가 우려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마련 역시 선거의 주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천안=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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