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안팎에서는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의 지역구인 공주와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출마예상자들이 선거구 유지를 전제로 실제 출마를 결정할 것이라는 이들이 적지 않다.
현 지역구 의원인 이완구 전 총리가 고 성완종 전 의원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출마예상자들로 하여금 출마문제를 고심하게 하고 있다.
일단, 이 전 총리는 지난 7월 2일 자료를 내고 금품을 받은 적이 없다고 강변한 뒤 “법정에서 결백을 밝혀 더 이상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지 않도록 하겠다”며 출마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다만, 재판에서 유죄 판결이 나오거나 판결이 지연될 경우, 새누리당에서 공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일각에서 그가 옛 자유민주연합 출신들을 주축으로 지역 신당을 만들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맥락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에서는 김무환 전 부여군수와 김진환 재경부여군민회장, 박종선 전 육군사관학교장, 유세종 벽산하이츠 부회장, 이영애 전 의원, 이용우 부여군수, 정찬성 전 한양대 교수, 홍표근 한국광물자원공사 상임감사 등의 출마가 점쳐지며,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박정현 지역위원장이 출마를 준비 중이고 정용환 변호사·황인석 전 한국농어촌공사 부여지사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선거구가 공주와 통합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후보자들이 출마여부에 신중함을 기하면서 획정 결과에 따라 후보수 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주와 통합될 경우, 공주 인구수가 부여·청양보다 많다는 것도 후보들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할 것으로 보인다.
현안에서는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경기 침체에 따른 활성화 대책이 요구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인물에 대한 지역민의 선택이 갈릴 것으로 점쳐진다.
강우성·부여=여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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