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공개한 2015년 2분기 가계동향 분석자료를 보면, 지난 2분기 국내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427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물가상승을 제외한 실질소득 2.3%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근로소득(1.7%), 이전소득(15.2%)은 증가한 반면, 사업소득(-2.1%), 재산소득(-6.3%) 등은 감소했다. 더불어 경상소득(2.1%)과 비경상소득(25.9%)은 모두 증가했다.
또한, 가구당 월평균 지출은 328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했다. 소비지출은 249만4000원으로 0.7%, 비소비지출은 78만7000원으로 2.0% 각각 증가했다. 주거수도광열, 식료품, 주류 및 담배 등은 증가했고, 교통, 오락문화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목별로 지난 2분기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4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채소가격 인상, 육류 등의 가격 및 소비증가로 채소 및 채소가공품은 6.8%, 육류는 5.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류·담배 지출은 3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가운데, 담배가격 인상으로 담배는 28.6%, 주류는 6.8%가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도 통신에 대한 지출은 14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인터넷 지출이 줄어 통신서비스는 0.7% 감소했으나, 전년도 이동통신기기 구입 감소에 따른 기저효과 및 신제품 출시 등으로 통신장비 구입은 무려 29.3%가 늘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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