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중소기업청 및 중소기업연구원에 따르면, 내일채움공제 평균 가입금액은 월평균 42만원(핵심인력 12만원, 기업 30만원)으로, 핵심인력은 만기공제금 수령시 본인납입 금액의 약 3.6배인 2756만원(세전기준)을 수령하게 된다.
가입기업의 75.5%가 제조업을 영위하고, 업력 10년 미만 기업(58.7%)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평균 재직기간 4년, 대졸 학사, 연봉 3500만원 근로자가 주로 가입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의 가입인원이 전체의 57.7%를 차지했고,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소재 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일채움공제는 인력 부족률이 높은 50인 미만 기업(90.5%)과 이직률이 높은 근속 3년 미만 인력(50.2%)이 집중적으로 가입했다.
특히, 출범 초기와 비교해 소규모 기업, 직급이 낮은 핵심인력으로 확산되고, 기업당 가입 비중이 높아지는 등 인력난에 허덕이는 소규모 기업으로 확대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34.5%가 최근 3년간 핵심인력 이직으로 경영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고, 핵심인력이 이직한 기업은 평균 2억7000만원의 매출액이 감소했다”며 “내일채움공제는 국가적 관심사업으로 올해 안에 가입자 1만명을 달성하고 향후 5년간 6만명 가입, 7000억원 기금조성을 통해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내일채움공제는 중소기업 핵심인력 근로자의 잦은 이직을 예방하고 장기재직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영하는 정책성 공제사업이다. 정부는 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기업과 근로자에 세제감면과 더불어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정책과의 연계혜택을 주고 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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