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도전·창조' 청년 아펜젤러를 꿈꾼다

[배재대]'도전·창조' 청년 아펜젤러를 꿈꾼다

신교육의 발상지로 민족선각 등 15만명 인재배출 지역중심 학부교육 특성화대학, 전공과 교육과정 내실화에 '초점'

  • 승인 2015-08-23 14:15
  • 신문게재 2015-08-24 25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배재학당이 신학문과 신문화의 씨앗을 뿌린지 올해로 창립 130주년을 맞았다.

배재학당은 창립 130주년을 맞아 서울 정동의 배재학당역사박물관에서 기획전과 '신교육의 발상지, 신문화의 요람' 표석 제막식을 갖는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산하 교육기관인 배재대학교(총장 김영호)와 배재고, 배재중 등도 학교에서 1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1885년 미국 감리회 소속 H.G.아펜젤러 선교사에 의해 설립된 배재학당은 이듬해 고종황제로부터 배재학당(培材學堂), 즉 '유용한 인재를 기르고 배우는 집' 이란 뜻의 교명 현판을 하사받았다.

배재는 배양영재(培養英材)의 줄임말로 설립 당시부터 영문 학교 이름을 한자에 맞춰 'PAI CHAI COLLEGE'로 표기했다. 배재학당의 설립정신은 동문을 통해 지금까지도 굳건히 이어져 오고 있다.

▲'나눔과 섬김' 실천하는 배재 동문만 15만명=배재학당은 130년 동안 나눔과 섬김의 바탕으로 한 교훈 아래 지금까지 학당동문 10만 명, 대학동문 5만 명 등 15만 명의 인재를 배출했다.

배재학당 출신으로는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 이승만 박사, 민족시인 김소월,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 등 수많은 민족의 선각자들이 대표적이다.

배재학당은 지난 1977년 대전여자초급대학을 운영하고 있던 학교법인 대전보육학원과 합병해 고등교육기관으로 재출발했다.

이후 1981년 4년제 배재대학으로 승격돼 본격적으로 인재양성에 나섰다.

배재대학출신으로는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정해명 교수(84학번), 캐나다 맥길대 생물자원공학과 최영준 교수(87학번), 운현 종합법률사무소 이효석 변호사(92학번), 미국 텍사스대 인간과학과와 센트럴미시건대 의류학과의 고성봉·안수경(97학번) 동문 교수 부부, 'UNICA 세계영화제'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은상을 수상한 최은종 동문(02학번) 등의 인재들이 선배들의 정신을 잇고 있다.

▲배재교육의 목표 '행복한 자율생태대학' 구현=김영호 배재대 총장은 지난 2011년 3월 6대에 이어 올해 배재대 제7대 총장으로 취임해 5년째 대학을 이끌고 있다.

김 총장은 나눔과 섬김의 배재교육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나눔과 섬김으로 행복한 자율생태대학으로 목표로 '나섬 1885' 발전전략을 마련해 펼쳐 나가고 있다.

'나섬 1885' 발전전략을 바탕으로 배재대는 지역중심의 학부교육 특성화대학으로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청년 아펜젤러' 양성에 대학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배재대는 교육과정의 내실화에 힘쓰고 교양 및 전공교육의 선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전공과 교양 교육과정에 연계하여 아펜젤러 리더십 캠프, 배재 리더십 훈련, 도전 31 프로그램, 배재재능봉사단 활동 등 자아실현을 강화하는 다양한 비교과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영호 총장은 “실천하는 청년 아펜젤러는 공동체 속에서 상생의 시너지를 이끌어내는 실천적 지성인이자, 공감과 소통으로 미래사회 창조에 협력하는 전인적 감성인이며, 끝없는 도전과 모험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창의적 개척자”라며 “배재의 울타리에서 성장한 청년 아펜젤러들은 앞으로 한국은 물론 세계로 나아가 나눔과 섬김으로 인류발전의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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