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어려운 기술개발을 직원들과 함께 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제품을 개발하자는 신념을 갖고 수개월의 시험연구를 진행해 금속분말 관련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 그러나 부품업체의 특성상 소재를 바꾼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국내에서 생산된 제품의 신뢰성을 갖기 힘들었다”고 지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사업 초기 시장진입에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제품 수요업체로부터 품질로 인정받고, 이를 통해 여러 회사에서 제품을 사용하게 돼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기업 설립 이전까지는 제품개발을 하고 싶어도 해외업체를 통한 시제품을 구하기에 여러운 점이 있었으나, 현재는 제품개발을 위한 시제품 분말 생산 제안을 회사에 의뢰하는 등 수요업체와 맞춤형 금속분말을 개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노코리아가 지금까지 오는 길에 어려움도 많았지만 다양한 기관과 수요업체의 도움으로 난관을 극복하고 국내 소재기업으로 자리를 잡게 됐다”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누구도 시도하지 않은 신제품개발을 위해 매일 노력하면서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으로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금은 미래가 불확실한 어려운 시기이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개발을 지속적으로 한다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는 반드시 온다는 믿음으로 나노코리아 임직원 모두가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일규 대표는 “금속분말은 자동차 및 전자산업과 밀접한 소재다. 최근 국내 금속분말 시장은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취약한 상태로, 수요분말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금속분말 대량생산을 위한 국내 기술기반 확보가 필요한 상황으로, 분말산업의 고도화를 위해서는 정부나 관련 기관의 적극적인 연구개발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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