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연안 하구 생태복원 성공사례 공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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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연안 하구 생태복원 성공사례 공유 나서

道 국제포럼 개최 … 150여명 토론

  • 승인 2015-08-20 18:09
  • 신문게재 2015-08-21 2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충남도가 20일 보령웨스토피아에서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이어폰을 끼고 해외 연안·하구 생태복원사례를 듣고 있다. 
<br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20일 보령웨스토피아에서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안희정 지사가 이어폰을 끼고 해외 연안·하구 생태복원사례를 듣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연안 하구 생태복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외 사례 공유에 나섰다. 도는 20일 보령웨스토피아에서 안희정 지사와 김태흠 국회의원, 도의회 의원, 지방 및 중앙 관계 공무원, 도 자문단, 전문가, 연구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안·하구 생태복원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국제포럼은 '연안 및 하구의 건강한 복원'을 주제로, 국내·외 사례를 중심으로 한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네덜란드 그로닝겐대 피터 에세링크 박사는 '간척지에서 염습지로 10년 복원과정의 평가' 주제발표에서 바덴해역 네덜란드 해안에 설치된 제방을 제거한 후 10년 동안의 염생습지 고도와 해수면 변화, 염분, 식생, 조류 번식 등을 소개한 뒤 “연안 및 하구 복원은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 뒤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해양대 이동영 교수는 “6594만㏊에 달하는 중국 습지는 전 세계 습지 면적의 10%에 달하며 다양한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으나, 자연 및 인위적 요인에 의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다양한 해안 복원 프로그램을 추진 중으로, 한국에서의 연안 및 하구 복원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지사는 “그동안 우리나라는 용지 공급과 용수 확보, 염해 방지 등을 위해 방조제를 건설하고 무분별하게 간척사업을 추진, 연안 및 하구 생태는 훼손되고 수산자원은 감소됐으며, 하구호의 수질은 악화됐다”며 “연안 서식 해양생물의 생산성과 다양성 유지를 위해 농업국가·산업국가 시대의 연안·하구에 관한 패러다임은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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