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맛집] 대사동 '의정부 부대찌개 왕돈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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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맛집] 대사동 '의정부 부대찌개 왕돈가스'

  • 승인 2015-08-20 16:37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대중음식 중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늘 10위권 안에 드는 음식 바로 ‘부대찌개’다. 한국전쟁직후 미군부대의 잔반으로 만들었다하여 만들어진 이름이지만 수십 년이 흐른 지금은 전문체인점이 생길정도로 대중음식의 한축을 형성하고 있다.



▲ 의정부 30년 전통의 맛 그대로 사골육수에 해물육수 여기에 주인장 인심이 더한 푸짐한 재료가 더해진 의정부 부대찌개
▲ 의정부 30년 전통의 맛 그대로 사골육수에 해물육수 여기에 주인장 인심이 더한 푸짐한 재료가 더해진 의정부 부대찌개

대사동에 위치한 ‘의정부 부대찌개 왕 돈가스’는 부대찌개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의정부식 부대찌개와 수제 돈가스로 입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특히 인근에 한화생명이글스파크가 인접해 있어 야구장 맛집 중 하나로 불린다. 매장 한 구석에는 한화이글스 선수들과 코칭스테프들의 친필사인이 붙어있다.

▲ 손님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체인점 부대찌개와 확연히 다른 맛'이다. 덜 남기더라도 최상급 재료로 요리한다는 주인의 신념이 만든 맛이다.
▲ 손님들의 반응은 한마디로 '체인점 부대찌개와 확연히 다른 맛'이다. 덜 남기더라도 최상급 재료로 요리한다는 주인의 신념이 만든 맛이다.

4인용 테이블 6개가 전부인 작은 매장이지만 이 집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은 야구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하다. 경기가 없거나 시즌이 없는 주간에도 6개의 테이블은 늘 만원이다. 비결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미경 사장은 “30년간 부대찌개를 만들어온 친정어머니의 손 맛 그리고 좋은 재료를 아끼지 않고 정성을 다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 작은재료 하나라도 정성이 들어가 있는 의정부 부대찌개
▲ 작은재료 하나라도 정성이 들어가 있는 의정부 부대찌개


▲ 동치미의 개운함은 여느 청량음료와 비교불가다. 집에서 어머니가 직접 만든 듯한 가정식 동치미...새콤하고 달달한 목넘김이 별미다.
▲ 동치미의 개운함은 여느 청량음료와 비교불가다. 집에서 어머니가 직접 만든 듯한 가정식 동치미...새콤하고 달달한 목넘김이 별미다.

이 집 부대찌개는 우선 재료부터 푸짐하다. 기본 재료라 할 수 있는 햄, 소시지와 신선한 채소들이 한 가득 담겨 나온다.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육수는 장시간 우려낸 사골국물에 마른 해물을 넣어 담백하면서도 시원하고 깊은 맛이 살아있다. 국물이 자작하게 줄어들면 푸짐한 재료들이 식욕을 자극한다. 함께 제공되는 동치미 국물은 부대찌개 맛을 더욱 감질나게 하는 별미다. 동치미 역시 첨가제 없이 가정식으로 직접 담갔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 얼음이 살짝 서린 시원한 목넘김은 그 어떤 청량음료와 비교불가다. 이 사장은 “손님들이 넉넉히 드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신선한 재료 역시 맛을 좌우하는 기본 요소”라며 “햄 소시지부터 두부까지 최상급의 재료를 엄선해 조리한다”고 말했다.

이 집은 찾는 손님들 중 상당수는 야구팬들이다. 홈 팬들은 물론이고 원정 팬들도 이 집을 자주 찾는다. 취재 당일도 홈경기가 있어 한 무리의 원정 팬들이 일찌감치 자리 잡고 있었다. 수원에서 왔다는 한 손님은 “의정부나 송탄에서나 맛볼 수 있는 깊은 맛을 대전에서도 맛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대전으로 원정을 올 때 마다 이 집에서 식사를 하고 경기장에 들어간다”고 칭찬했다. 이 사장은 “한화이글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까지 우리 집 단골들이 제법 많다”며 “올해 들어 한화의 성적이 좋아 가게 매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말했다.

▲ 기름 재활용은 있을 수 없다..항상 신선한 새 기름으로 튀겨낸다.
▲ 기름 재활용은 있을 수 없다..항상 신선한 새 기름으로 튀겨낸다.

▲ 국내산 등심을 장시간 숙성하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식감이 전문점 돈가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 국내산 등심을 장시간 숙성하여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다. 식감이 전문점 돈가스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 소스는 토마토소스와 양파, 생강 등 천연재료로 자체 개발한 소스다.
▲ 소스는 토마토소스와 양파, 생강 등 천연재료로 자체 개발한 소스다.

수제 돈가스도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다. 국내산 등심고기를 하루 정도 재워 숙성시켜 튀겨낸다. 소스도 시중에서 파는 가공품이 아닌 양파와 생강, 토마토소스를 혼합하여 직접 만든다. 여성손님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 한화이글스 선수단의 사인이다. 인근에 거주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심판에 이글스 팬까지.. 이 집 부대찌개 맛을 인정하고 있다.
▲ 한화이글스 선수단의 사인이다. 인근에 거주하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심판에 이글스 팬까지.. 이 집 부대찌개 맛을 인정하고 있다.

“음식장사에 상술이 들어가면 망한다. 신선한 재료가 맛있는 음식을 만들고 오래 장사하는 비결이다” 주인 이미경 사장이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장사 신조다. 이 사장은 “내가 만든 음식을 손님들이 맛있게 먹어주는 것이 나의 행복이고 보람”이라며 “우리 가게를 찾는 손님들의 건강하기를 바라며 특히 한화이글스가 꼭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손님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전했다.

▲ 테이블 6개의 작은 집,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줄서서 먹는 일도 종종 있다.
▲ 테이블 6개의 작은 집, 야구 경기가 있는 날이면 줄서서 먹는 일도 종종 있다.


▲ 대전시 중구 대사동 64-15  T.042-222-5556
▲ 대전시 중구 대사동 64-15 T.042-222-5556

메뉴판: 부대찌개(2인) 7천원. 김치전골(2인) 7천원. 수제왕돈까스 6천500원. 부대볶음 2만원

대전시 중구 대사동 042-222-5556

뉴미디어부 금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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