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우 바이핸커피 대표 |
스타벅스는 우리나라에 새로운 커피 문화인 셀프서비스와 테이크아웃을 정착시키고 아메리카노를 유행시킨 공로가 있습니다. 그리하여 '아메리칸 스타일로'를 외치며 다방에 들어가던 시대를 마감하게 됩니다.
요즘에는 한집 걸러 한집이 커피 전문점입니다. 특히 대형 브랜드 매장들이 곳곳에 많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외국계 기업인 스타벅스(810여 개)와 커피빈(230여 개) 그리고 국내 브랜드인 카페베네(920여 개), 엔제리너스커피(880여 개), 할리스커피(400여 개), 탐앤탐스(400여 개), 투썸플레이스(260여 개)까지 위의 일곱 개를 흔히 대형커피전문점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국내 업체의 직영점 수를 보면 카페베네(20), 엔제리너스(81), 탐앤탐스(55), 할리스커피(40), 투썸플레이스(30) 정도입니다. 많은 대형브랜드들이 커피 사업이아니라 프랜차이즈 사업에 공을 들이는 모습입니다. 가맹점들을 무분별하게 늘리다보니 순수 영업이익은 급감하고 점점 경쟁은 심해져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현재 커피 전문점이 2만개를 넘었습니다. 점포 수가 2만개가 넘는 업종은 미용실이나 편의점, 슈퍼마켓 등 일반 업종이 대부분입니다.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를 넘어섰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스타벅스에서 시작된 그러한 커피 문화에서 벗어나 조금씩 특별한 맛을 내는 작은 카페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바리스타와 커피, 그리고 커피애호가들의 기호들이 모여 특별한 커피들이 내려지는 작은 카페들은 각자에게 맞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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