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자 상인회장 “친절한 서비스, 깨끗한 환경…인심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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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자 상인회장 “친절한 서비스, 깨끗한 환경…인심은 덤”

  • 승인 2015-08-20 14:11
  • 신문게재 2015-08-21 18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사랑이 넘치는 '유성 송강시장'

작지만 알찬 시장으로 꼽히는 송강시장에는 '덤'이 있다. 인정이 넘치는 이 시장에는 물품의 질도 최고급 수준이라 먼 곳에서 찾아와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도 많다고 한다. 이처럼 송강시장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는 데는 송선자 상인회장의 남다른 사고 때문이다. 개성과 매력을 살려 송강시장의 변화를 꾀하고 있는 송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대전에서는 작은 규모의 시장으로 알고 있다. 소개를 해준다면.

▲송강시장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산업단지, 연구단지가 자리잡고 있어 다른 전통시장과 달리 젊은층이 많다. 또한 마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의 문화', '덤의 문화', '흥정 문화'가 있어, 고객들과 끈끈한 정을 나누고 있다. 지역의 단체·업체들과 자매결연을 통해 상품의뢰, 할인서비스, 시장을 찾는 주민들을 위한 행사를 통해 송강전통시장 이용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상인들 역시 자체 시장 활성화와 정화활동으로 대형백화점과 할인마트 등 다른 시장과의 차별화를 이루고, 서민들의 정겨운다민속장터로 자리매김하고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활성화를 위한 대안은 어떤 것이 있는가.

▲이제 유통환경이 변했다. 예전처럼 가만히 있어도 고객들이 찾아오지 않는다. 상인들이 단결된 모습으로 고객들을 친절하게 응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상인들의 마음가짐부터 달라져야한다. 처음에는 상인들 간에도 마음이 닫혀있었지만, 다양한 행사와 봉사활동 진행을 통해 '언니', '오빠'로 변했고, 이제는 가족처럼 지내고 있다. 덤과 정 외에도 마케팅을 비롯해 친절, 위생 등 서비스를 개선해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시장내 청결을 유지하고 있다. 또 활성화를 위해서는 시장 상인들의 노력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 한국가스기술공사, 한전원자력연료 등과 협약을 맺고 이벤트, 행사를 통해 고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이 같은 행사들은 작지만 속이 꽉찬 '복중에 복을 받은 곳'이 송강시장인 만큼 고객들에게 복을 나눠주겠다는 상인들과 지역 기업체들의 뜻이 한데 모여서 진행된 것이다. 핵가족화가 되고 젊은층이 주로 시장을 찾고 있는 만큼, 소포장 꾸러미를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다. 젊은 주부들을 겨냥해 진행하는 소포장 꾸러미는 단돈 천원에 속이 알찬 제품을 만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시장에 위치한 공원에서 스크린 동화 등을 선보이며 주부들이 아이들과 함께 즐기고, 쉬었다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상인들에게 항상 이야기하는 것은 대형마트 때문에 장사가 안된다 등 남을 핑계대기 전에 내 주변을 청결하게 하자고 말한다. 시장을 깨끗하게 하고 고객맞을 준비를 한다면, 고객들 또한 시장을 편히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인들의 변화로 손님들은 다른시장에 비해 깨끗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시장에 와서 카드를 이용하면 소득공제혜택이 크다. 부담을 갖지 말고 현금처럼 카드를 이용줬으면 좋겠다. 시장경제가 활성화 되어야 지역경제도 활성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청결하고 깨끗하게 운영하는 시장인 만큼 고객들 또한 많이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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