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래학춤 |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29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부채춤부터 천고(天鼓)까지 우리 춤의 정수를 가려 뽑아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는 무대로 마련된다.
우리 춤의 대표적인 작품 중 하나인 부채춤은 화사하게 피어나는 무궁화를 상징하는 형상을 자유자재로 만들어내며 민족의 대화합과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는 춤으로 공연의 막을 연다. 동래학춤은 부산광역시 동래구에서 시작된 춤으로 학이 무리지어 나아가는 듯한 품격과 고고함을 전해준다. 장고춤은 장고를 어깨에 비스듬히 둘러메고 여러 장단에 따라 변화하며 추는 춤으로 독특하고 장쾌한 멋으로 어깨춤이 절로 나게 할 것이다.
진주교방굿거리는 굿거리장단인 자진타령가락으로 시작해 염불가락에서는 타령가락보다 자진가락이 많이 들어가는 춤이다 정중동의 신비롭고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낼 것으로 기대되는 춤으로 김효분 예술감독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천고(天鼓)는 전통과 창작이 함께하는 가무악의 조화를 통해 시공간을 초월한 우리 정서의 흥과 멋을 느낄 수 있는 무대로, 옛 대전의 예인들이 살아 동아와 대전의 춤 미래를 밝히려는 원대한 꿈을 그리고 있다.
김효분 예술감독은 “현대의 춤도 우리 전통춤에 기반하지 않는다면 뿌리 없는 나무와 같다고 생각한다”며 “공연이 우리 춤의 아름다움을 널리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많은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흥겨운 무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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