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탄진중]배움·인성·사랑…부족함이 없어라

[신탄진중]배움·인성·사랑…부족함이 없어라

행복학교 박람회 대전유일 '행복'영역 선정…공수법 생활화, 세족식으로 사제 情 돈독 새여울 특화프로그램 전국서 벤치마킹, 전 교직원 마음 모은 장학회, 연간 10명 혜택

  • 승인 2015-08-19 14:02
  • 신문게재 2015-08-20 11면
  • 박고운 기자박고운 기자
[행복교육 행복학교]신탄진중학교


신탄진중학교(교장 신용)는 2015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에서 대전 관내의 중학교 중 유일하게 행복(Happy) 영역에 선정되는 영예를 얻었다. 신탄진 지역의 유일한 명문사학인 신탄진중은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행복한 배움터'라는 슬로건을 학교 교육의 종착역으로 인식하고, 학생들이 가진 재능과 끼·꿈이 이루어지도록 체계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 대전 도심과의 원거리(遠距離)로 인해 알려지지 않았던 원석(原石), 신탄진중의 행복교육 현장을 찾아가 보자. <편집자 주>

▲배움은 즐거움이다=신탄진중학교 새여울교육의 출발은 즐거움이다. 학습에 즐거움이 묻어있고, 스스로 깨닫고 터득해 갈 수 있는 자기주도적학습능력을 학생들이 갖추어 갈 수 있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교생이 활용하고 있는 자기주도적학습 계획서인 '새여울드림플래너'는 신탄진중 교육의 밑바탕이 되고 있으며, 화요일·목요일의 아침 자율학습시간을 통해 이뤄지는 '모닝수학'은 2014학년도 수학과 학력신장 우수학교(대전광역시교육청)에 선정될 만큼 학력 신장에 밑거름이 됐다.

학생들이 자기주도적학습을 위해 자발적인 참여로 운영되는 '새여울아카데미', 기초학력 미달 학생을 위한 '멘토(교사, 학업우수학생)-멘티'결연을 통한 학습지도는 오늘의 새여울교육에서 대표적인 학력신장 프로그램으로 정착됐다. 전교생이 참여하고 다양한 강좌를 제공하는 '방과후수업'은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으며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교사들은 전문성 신장 및 교실 수업개선에 열정을 쏟아 부었다. 결국 지난해 교육활동 우수학교(대전광역시교육청)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 밖에도 자기주도적학습상 제정·운영, 새여울 톱 클래스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인성(人性)이 실력이다=신탄진중은 다양한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인성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신탄진중 학생들은 수업 시작과 종료시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인사하는 공수법을 생활화화 하며 인성의 기본인 올바른 인사를 실천하고 있다.

세족식은 대표적인 계기교육과 스킨십 교육중 하나다. 지난 어버이날에는 학생들이 부모님의 은혜를 되새기며 부모님의 발을 닦는 세족식을 진행했고, 스승의 날에는 스승의 은혜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학생이 교사의 발을 닦아줬다. 오는 11월 학생의 날에는 학생들을 존중·배려하는 마음을 담아 교사가 학생의 발을 닦아주는 의식이 예정돼 있다.

교육공동체가 서로 교감하고 주체가 되는 행사 및 소통은 신탄진중의 자랑이자 2014학년도 학교평가 우수학교에 선정된 원동력이다. 인성교육의 목표를 기본생활습관의 정착으로 삼고 실천 인성교육의 가이드북인 '새여울 늘품이'를 제작·활용하고 있으며, 아침시간을 활용한 독서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이 스승이다=신탄진중의 각 교실 출입문에는 '명품학급 5계명'이라는 표찰이 붙어있다.

지난 7월 여수 엑스포 박람회장 국제관에서 열린 2015 행복학교 박람회에 '새여울교육 특화프로그램'으로 출품해 당시 타 지역의 교육전문가에게 가장 인기있는 벤치마킹의 대상이 됐다. '명품학급 5계명'은 담임교사와 학급 구성원이 급훈과 5가지 약속을 합의·설정해 연중 실천하며 이를 통해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키워나가는 프로그램이다. 명품학급 5계명은 2014학년도 대전교육발전실천연구대회(학급경영 부문) 최우수상(A등급)을 수상하기도 했다. 학생들이 가진 재능과 끼를 찾고 꿈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진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자유학기제 시행과 다양한 전문 직업인, 학부모를 초청해 강연을 하고 진로부스를 설치해 진로체험을 하는 '진로의 날'을 운영하고 있다. 또 진로 포트폴리오를 통해 3년 동안 자신의 진로를 탐색해 정립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희망 학생들을 선발해 특목고, 명문대를 탐방해 동기부여를 하는 프로그램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진로 프로그램 중 하나다.

학생들 간의 신뢰나 우애도 두터워 2014학년도 학교폭력 제로 학교에 선정됐으며, 학교 부적응·학업 숙려 대상의 학생들을 위한 알찬 대안교육은 교육부총리상(교육부)을 수상하기도 했다. 어렵고 힘든 이웃을 보살피고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실현해 대전시 자원봉사 협력학교 최우수상에 선정됐다. 여기에 나누고 베푸는 삶의 실천과 제자사랑을 목적으로 2013년에 조직된 '신탄진중학교 교직원 장학회'에는 전 교직원이 매월 소정의 금액을 기부해 연간 10명의 제자들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행복한 배움터, 신탄진중학교는 '꿈을 이루는 학교, 끼를 살리는 학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

박고운 기자 highluc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현장취재]한남대 재경동문회 송년의밤
  4. 한화이글스, 라이언 와이스 재계약 체결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대전시주민자치회와 제천시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 자매결연 업무협약식
  2.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충남 통합으로 세계 도약을"
  3. 더젠병원, 한빛고 야구부에 100만 원 장학금 전달
  4.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5. 천안시의회 김영한 의원, '천안시 국가유공자 등 우선주차구역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 상임위 통과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