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자료=연합DB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딸 김현경(31) 수원대 디자인학부 조교수가 금명 간 청주 출신 이준용 신라개발 회장의 아들 상균(38)씨와 결혼하는 것으로 18일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미국에서 공부한 이 회장의 아들 상균씨는 유학시절부터 김 교수와 각별하게 지냈던 사이로 알려지고 있다.
이 회장은 충북을 대표하는 중견 건설업체의 오너다. 지역 내에서 유명한 건설회사인 신라개발 회장으로 충북도내 곳곳에 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상균씨는 현재 이 회장의 사업체 경영에 참여하면서 차분하게 대를 잇는 사업가로 성장하고 있는 상태다. 김무성 대표의 딸 현경씨는 지난해 수원대에서 최연소로 전임교수에 임용될 정도의 재원이다.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등이 '특혜 임용' 의혹을 제기했지만, 김 대표는 “디자인 전공학자로 매년 세계대학평가기관에서 한 번도 1등을 뺏기지 않은 좋은 학교를 나왔다”며 “현재 재직 중인 학부(교수) 공모에 정상적으로 응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교수에 임명됐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김무성 대표와 이 회장의 사돈 관계는 단순 혼사 문제가 아니라 차기 대권 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충청 정가가 주목하고 있다. 부산·경남(PK) 출신의 유력한 대권주자인 김 대표와 선거 때마다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 민심의 '화학적 결합'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다.
서울=오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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