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상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 기획분석실장이 17일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회의실에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대전·충남에서는 충남 공주가 상위권 학생 비율이 높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19일 발표한 2015학년도 수능 성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충남 공주는 전 영역의 표준점수 평균과 1·2등급 비율이 상위 30개 시·군·구에 포함돼 상위권 학생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부여·홍성도 각각 국어A, 수학A 영역에서 표준점수 평균 상위 시·군·구에 포함됐으며 대전 유성은 수학B에서 순위권에 들었다. 또 충남 논산과 대전 서구는 국어A, 국어B의 1·2등급 비율에서 각각 상위 시·군·구에 들었다.
재수나 삼수생 등 졸업생은 국어·수학영역의 A·B형 수준별 시험과 통합형 영어 시험의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성적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2등급 비율도 졸업생이 높았다. 반면 하위등급인 8·9등급 비율은 모든 영역에서 졸업생이 낮았다.
학교유형별로는 표준점수 평균은 여고·남고·공학 순으로 나타나 여학생의 성적이 높았다. 1·2등급 비율은 영역별로 국어·영어 영역에서 여고가 가장 높았으며, 수학에서는 남고가 강세를 보였다.
도·농간의 학력격차도 여전했다. 표준점수 평균이 대도시·중소도시·읍면 지역 학생 순으로 높았으며 대도시 학생들의 성적이 높았다. 읍면지역 학생들은 모든 영역에서 전체 평균점수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표준점수 평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고, 세종이 시·도내 학교간 표준점수 평균 차이가 가장 적어 세종내 교육격차는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립주체별로는 사립학교의 표준점수 평균이 모든 영역에서 국공립학교보다 높았으며 1·2등급 비율도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과정평가원은 “모든 영역에서 여학생, 졸업생, 대도시 지역의 성적이 높았다”며 “별도 설문조사 결과 부모와의 대화시간이 많고 대인관계가 좋은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수능 성적이 높고, 적극적 참여와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 비율이 높은 학교일수록 수능성적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박고운 기자 highluck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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