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양군 강정리폐기물매립장반대 주민대책위원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 안희정 도지사가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진=연합DB |
이들은 이어 “그동안 충남도와 청양군에 해결책 마련을 호소해왔고 집회뿐만 아니라 충남도에 주민감사청구도 제기했다”며 “하지만, (공무원들은)자의적으로 제도를 해석하고 집행하며 책임을 회피하고 무책임한 행태를 보여 온 일부 공무원들은 되레 줄줄이 승진하기도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안희정 지사는 아직 이 문제와 관련해 강정리를 한 번도 찾지 않았는데 이제는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주민 인권과 삶의 질에 위해가 간다면 도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 도와 도지사의 기본적인 입장이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 구성한 특위를 통해서 주민건강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등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2011년 부터 2014년까지 강정리에서는 모두 15명이 석면관련 질환이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5명 숨졌다. 또 올들어 지난 4월에는 석면폐증 2급 1명과 3급 2명 등 3명이 추가로 발병한 것으로 집계돼 강정리 석면관련 환자 및 사망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었다.
내포=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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