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 / 사진=연합DB |
이 회사의 전체 투자 규모는 9000억 원으로, 도정 사상 두 번째이며 중국 자본 유치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투자유치는 또 도가 지난해 말부터 중국 자본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오던 중 맺은 결실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르다.
사상 첫 말레이시아 자본 유치는 지난 12일 쿠알라룸푸르에서 이뤄졌다. 이날 안 지사는 양성식(Michael Yang) 넥스트글라스(NextGlass) 대표이사, 다토 기디온(Dato Gideonh) 케이엘(KL)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자, 서철모 천안부시장과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넥스트글라스는 220억 원을 투자해 천안5산업단지 외국인투자지역 2만 7138㎡의 부지에 '스마트 글라스'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일본 기업 유치도 이끌어냈다. 안 지사는 출국 첫 날인 11일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이이타카 히데야(飯高 英哉) 파커라이징(Parkerizing) 대표이사 부사장, 서철모 천안부시장과 천안5산업단에 방청유 및 세정세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규모는 50억 원 가량이다. 파커라이징과의 투자협약은 지난 5월 2개 기업 유치에 이은 것으로, 도는 적극적인 외자유치 활동이 지난해 도내 투자를 끊은 일본 기업들로 하여금 관심을 되돌리게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번에 투자를 이끌어낸 3개 기업이 본격 가동할 경우 향후 5년 동안 매출액 3조 9150억 원, 고용 220명, 수출 1700억 원, 수입 대체 3750억 원, 생산유발 5조 6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6조 1000억 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화력발전세 등으로 연간 30억 원의 지방세 증가 효과와 지역민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3개 글로벌 기업과의 투자협약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 등 외연을 점진적으로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고도기술 기업 유치는 철강과 자동차, 반도체, 디스프레이 등 연관 산업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LNG발전소는 안정적 전력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충남의 산업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강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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