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유승민이 6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후보 면접 대기실에서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최종 후보로 올림픽 탁구 남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33)이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3일(목) 서울 올림픽회관에서 제10차 선수위원회(위원장 문대성)를 열고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 유승민과 사격 진종오, 역도 장미란 중 유승민을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승민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왕하오(중국)를 꺾고 금메달을 따내면서 탁구 간판으로 떠올랐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단체전 동메달과 2012년 런던 대회 단체전 은메달을 수확해냈다.
체육회는 지난 6일 선수위원회 소위원회 심사(면접) 결과와 지원자 3명의 언어 수준, 후보 적합성, 올림픽 참가 경력 및 성적 등을 검토, 유승민과 진종오를 복수 후보자로 정했다. 이어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이 문대성 선수위원장과 논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로 낙점했다.
체육회는 IOC에 오는 9월 15일까지 유승민을 IOC 선수위원 후보자로 추천할 예정이다. IOC는 후보추천위원회, 집행위원회 등 회의를 거쳐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에서 추천한 전체 후보자들의 자격 요건 등을 검토하여 최종 후보자를 내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대회 선수촌 개촌 2개월 전 발표한다.
IOC 선수위원은 리우올림픽 기간(2016년 8월 5일~21일) 중 대회 참가 선수들의 투표를 통해 4명이 선출된다. 선수위원은 임기 8년으로 IOC 위원처럼 개최지 선정 투표 등 똑같은 권리를 누린다.
문대성 현 위원은 내년 임기가 끝난다. 만약 내년 선거에서 한국 선수위원이 선출되지 않을 경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5) 등이 재도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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