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광복 70주년을 맞아 13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5 한반도통일 심포지엄' 환영오찬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 대표는 “광복 70주년은 긍정의 역사”라고 운을 뗐다. 그는 광복 직후와 현재의 국민총소득과 무역량 등을 비교하며 '산업화'를 옹호했다.
그러면서 “광복 70년의 우리 현대사는 일부 편향된 진보 좌파 세력이 얘기하는 것처럼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분단 상황이 지속되면서 국내나 국제사회 모두 두개의 코리아를 정상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며 “한반도 통일이야 말로 비정상화의 정상화이자 진정한 광복”이라고도 했다.
김 대표는 “김정은은 전형적으로 비이성적, 경험이 부족한 젊은 권력자라 지뢰도발처럼 비상식적인 일을 앞으로도 수없이 일으킬 수 있다”며 “강력한 응징 체제를 갖추고 북한 스스로 대화의 장에 나올 수밖에 없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효창공원에 위치한 김구 선생의 묘역과 3의사(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묘역을 참배했다.
문 대표는 “광복 분단 70년이란 특별한 해에 남북관계의 결정적인 정기를 마련하기는커녕 DMZ 지뢰폭발 사건으로 남북 간 대결·긴장은 더 높아지고 있어서 순국선열들께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독립 후에 통일까지 이뤄야 진정한 광복 이루는 것인데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 되도록 통일의 길에 한발짝도 나아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당은 선열들께서 몸바쳐주신 것이 조국 광복이라면 우리 후손들이 이뤄야할 건 이제 통일이란 각오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여의도에 위치한 광복회 사무실을 방문해 독립유공자 유족들을 만났다. 이번 일정은 광복절을 맞아 항일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선열들의 뜻을 기리고자 준비한 것으로, 문 대표는 최근 제암리 항일순국기념관 방문 등 잇따라 광복절 기념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서울=황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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