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Job는 행복에너지' 진로독서교육의 실시=대전샘머리초는 독서교육의 주제를 '꿈을 Job는 행복에너지'로 정하고, 교육과정 분석 및 재구성을 통해 일원화 된 독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과정 내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간 독서교육은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를 이끌어 냈다.
이로 인해 샘머리초 아침 독서시간에는 책을 매개로 해 의미 있는 풍경이 펼쳐진다. 문자에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1~2학년은 선생님의 책읽어주기 시간을 통해 아이들의 집중력과 학습력을 높이고, 3~6학년은 독서토론을 실시해 자신의 의견 전달과 설득력 및 논리력을 높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이처럼 샘머리초는 학년에 맞는 맞춤식 독서 교육을 실천하고 이를 통해 지속적인 독서 습관을 형성토록 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과시간 내에는 2만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교내 도서관 활용수업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장려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체계적인 독서교육을 위해 사서교사가 전교생을 대상으로 인성·진로독서 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샘머리초 학생들은 책으로 꿈을 찾고 꿈을 발견해 가며 초등교육 기간의 진로 탐색 과정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올해는 매년 4월 23일에 실시해온 세계책의 날 행사를 4월 21일 장애인의 날 행사와 연계해 '책人DAY'라는 세계 책과 장애인의 날을 운영했다. 이 날은 학생들이 장애관련 체험과 더불어 여러 장애 관련도서를 전시하고 내가 가장 읽고 싶은 장애도서에 투표하는 등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책人DAY 자석책갈피 만들기 등 책 사랑의 의미를 새기고, 장애학생의 이해를 넓히는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면서 학생들에게 책과 함께 배려의 의미도 알게 하는 행사가 됐다.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각 부스에서 학생들에게 멘토로서 자신의 삶과 직업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행사인 '사람책을 빌려드립니다'와 '방학 중 신나는 독서캠프' 등도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학생들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경험과 조언을 통해 향후 자신이 꿈꾸는 직업에 대해 간접적으로 체험하고, 신나는 독서 캠프를 통해서 방학중에도 책과 거리를 두지 않고 있다.
▲다양한 독서 동아리로 모두 함께 책 읽는 문화 조성=대전샘머리초는 책을 통해 진로를 탐색하는 진로독서 동아리 네모내모(네 꿈은 모(뭐)니? 내 꿈은 모(뭐)야!)와 같은 학생동아리 외에도 책을 좋아하는 학부모들이 모여 학교도서관에서 봉사하고 책을 읽고 이야기도 나누는 '책사랑동호회', 학생 4인과 교사 4인이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사제동행독서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각각의 동아리들은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교내외의 자유롭고, 적극적인 독서풍토를 형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교실에서만 만나다 책을 통해 다시 만나니 사제간의 정은 더욱 돈독해진다. 또 아이의 시선과 어른의 시선이 만나 책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다양한 의견과 독특한 시선이 마주하는 시간이어서 참여하는 학생과 교사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또 학부모 독서동아리는 학교와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도 관찰자가 아닌 학교 교육의 주체로 참여해 모두 함께 만들어가는 독서교육을 실천해나간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되고 있다./박고운 기자 highluck8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