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태어난 중도입국 자녀들의 경우 청소년기 급작스런 환경 변화로 한국 사회에 적응할 시간적 여유없이 비다문화 가정 자녀들과 함께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지만 문화적 차이와 정체성 혼란으로 학교에 부적응하고 있는 사례가 종종 나타나고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천안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법무부의 지원을 받아 지난 달 8일 중도입국 자녀 3명을 대상으로 조기적응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중도입국 자녀로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2명과 미취학 어린이 1명 등 3명이 참여한 이날 프로그램은 기초 법·제도 및 질서, 한국사회 적응 정보 등에 대환 심도있는 수업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에 참여한 A(16)군은 “한국으로 건너온 뒤 문화적 이질감으로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며 “교육으로 한국 문화와 정서에 대한 모든 이해를 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천안=네시 잔독 명예기자(필리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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